제주 미분양주택 3000호 육박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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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미분양주택 3000호 육박 역대 최고

한라일보 2026-08-02 10:2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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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미분양 아파트가 3000호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의 '6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미분양 주택은 2909호로 전월보다 3.7%(105호) 증가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24년 11월(2851호)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은 2339호로, 역대 최고였던 올해 5월보다 3.3%(74호) 증가하며 역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달 새 늘어난 미분양 물량의 상당수가 준공 이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준공 후 미분양'인 셈이다.

최근 분양한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도 저조해 미분양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제주에서는 5개 공동주택 단지가 분양됐지만, 1곳을 제외한 4곳의 청약 경쟁률은 매우 저조했다. 지난 1월 서귀포시 서홍동에서 분양한 서홍동형남아파트6차는 62세대를 모집해 1·2순위 청약에서 94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2월 표선에서 분양한 리첸시아 표선 IB EDU는 50세대를 모집했지만 청약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4월 조천읍 북촌에서 분양한 PH159도 49세대 모집에 12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지난달 제주시 연동에서 청약을 받은 신제주 동문디이스트 시그니처원Ⅰ과 신제주 동문디이스트 시그니처원Ⅱ 역시 각각 182세대와 196세대를 모집했지만 접수 인원은 17명과 6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분양 규모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도내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준공 실적은 소폭 증가했다.

인·허가는 807호로 지난해 상반기(862호)보다 6.4% 감소했다. 착공은 1094호로 지난해(1160호)보다 5.7%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65호에 그쳤던 분양은 올해 753호로 크게 늘었다. 준공 주택은 지난해(1149호)보다 3.8% 증가한 1193호로 집계됐다.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3359호로 지난해(3347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었던 2020년(4691호), 2021년(6633호), 2022년(4985호)와 비교하면, 침체기에 접어든 2023년(3478호)과 2024년(3155호)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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