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에서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50분쯤 제주시 추자면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 A씨가 열경련으로 마비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A씨에게 냉요법 응급처치를 시행하고 보건지소로 이송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10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해수욕장에서도 30대 여성 B씨가 해수욕장을 이용하던 중 열경련 마비 증상을 보여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B씨는 수액투여와 냉요법 등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후 3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는 한라산 정상을 등반하더 하산하던 30대 남성 C씨가 의식저하와 고열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C씨에게 수액과 산소를 투여하고 심전도 모니터링 등 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한편 올해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지난달 30일까지 제주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50명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가 이어지며 폭염특보 지속일은 제주시 동부 27일, 제주시북부 26일, 제주시중산간 20일, 제주시 서부와 서귀포시 서부·남부·동부·중산간 17일에 이른다.
또 올해 누적 열대야 일수는 제주 26일, 서귀포 25일, 고산 22일, 성산 16일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며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활용해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하고, 자기 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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