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결혼의 완성’이 병원을 둘러싼 거대한 음모와 예측할 수 없는 살벌한 위협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남궁민이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며 장광이 만든 병원의 추악한 민낯에 다가선 가운데, 김대명이 피 묻은 망치를 들고 이설 앞에 나타나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결혼의 완성’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8.9%, 전국 시청률 7.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강태주(남궁민 분)의 추적과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관계가 드러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라진 30억, 시작된 의문의 지시…김대명의 숨겨진 움직임
방송 초반부터 노만희(김대명 분)를 둘러싼 불안한 기류가 이어졌다. 누군가에게 “다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해”라는 메시지를 받은 노만희는 강태주의 차량 트렁크에서 사라진 30억 현금 가방 사진까지 전달받으며 또 다른 배후의 존재를 암시했다.
이후 노만희는 철물점을 찾아 망치와 케이블타이를 구매했다.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태도를 유지했지만, 자신의 공개수배 사실을 알게 된 철물점 주인을 공격하며 숨겨둔 잔혹성을 드러냈다. 평범한 얼굴 뒤 감춰진 위험한 본성이 폭발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남궁민, 병원 임상 연구 조작 의혹 파헤쳤다
강태주는 하정수(전광진 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놓지 않았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하정수가 혼자 모든 일을 벌였다는 설명에 의구심을 품었다.
특히 김경애(이상희 분)가 “나도, 우리 남편도 이용당한 것”이라고 털어놓으면서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정수가 누군가의 지시에 움직였다는 정황이 드러났고, 강태주는 배후를 찾기 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병원으로 돌아온 강태주는 김경애의 담당의를 맡으며 직접 진실 확인에 나섰다. 그는 김경애가 태아 줄기세포 임상 연구에 지원했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탈락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의문을 품었다.
■“희망이 아니라 돈이었다”…장광 병원의 민낯 드러나
강태주는 연구 자료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임상 연구 합격자 명단과 병원 고액 후원자 명단이 모두 일치했던 것.
고세윤(이설 분)은 강태주를 돕기 위해 아버지 고동찬(장광 분)의 서재에 숨겨진 자료를 찾아냈고, 이를 통해 감춰졌던 사실이 하나씩 밝혀졌다.
강태주는 병원이 내세운 연구의 가치가 결국 돈과 연결돼 있었다는 사실에 분노했다. 그는 김경애에게 “탈락한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고 알리며 병원 내부에 자리한 조작 의혹을 폭로했다.
또한 김경애의 지원서 어디에도 전과 기록이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누군가 일부러 거짓 정보를 만들어 사건을 꾸몄다는 정황을 잡아냈다.
■차명희까지 의심받는다…커지는 하정수 죽음의 비밀
하정수 사망 사건을 둘러싼 의혹은 또 다른 인물에게 향했다. 강태주를 위로했던 후배 의사 차명희(조윤서 분)가 사건과 관련돼 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것.
장도식(이석 분)은 CCTV를 통해 차명희가 하정수에게 “잘하셨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확인했고, 김경애의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도 두 사람의 연락 기록을 찾아냈다.
결국 장도식은 차명희를 직접 찾아가 김경애와의 관계를 추궁하며 새로운 의심을 던졌다. 하정수의 죽음 뒤 감춰진 진짜 사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대명, 이설 향한 망치 위협…최고조 찍은 엔딩
9회 마지막은 강렬한 충격으로 마무리됐다. 노만희가 병원으로 향했다는 소식을 들은 강태주는 고세윤을 찾기 위해 다급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고세윤이 강태주의 전화를 받으려던 순간, 눈앞에 나타난 인물은 노만희였다. 피가 묻은 망치를 든 채 등장한 노만희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사모님 오랜만이에요. 강 사장은요?”라고 말하며 섬뜩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공포에 휩싸인 고세윤이 물러서자 노만희는 움직이지 말라고 외치며 망치를 휘둘렀다.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고세윤의 모습과 함께 방송이 끝나면서 다음 회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KBS2 ‘결혼의 완성’ 10회는 2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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