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태그” 유출, 콩모양 몸체에 부착고리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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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태그” 유출, 콩모양 몸체에 부착고리는 없다

위키트리 2026-08-01 22:4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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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픽셀 태그” 유출, 콩모양 몸체에 부착고리는 없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구글이 애플 에어태그(AirTag)와 삼성 갤럭시 스마트태그(Galaxy SmartTag)에 대응할 자체 블루투스 스마트 트래커 ‘구글 픽셀 태그(Google Pixel Tag)’를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이 유럽 지역 온라인 판매처에 올라온 복수의 제품 목록과 첫 유출 이미지를 확보하면서 실체가 드러났다. 모델명은 GA12506, 색상은 옅은 회색 계열의 ‘포그 라이트(Fog Light)’로 표기돼 있다. 구글은 오는 8월 12일(현지시각) 픽셀11(Pixel 11) 시리즈 등 2026년형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를 예고한 상태라 이번 유출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트래커가 실제로 해당 행사에서 함께 공개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콩 모양 몸체에 큼직한 스피커 구멍

유출된 이미지를 보면 구글 픽셀 태그는 기존 트래커들과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원형이나 사각형이 대부분인 다른 블루투스 트래커와 달리 픽셀 태그는 길쭉하고 둥근 콩 모양(bean-like)에 가까운 몸체를 갖췄다. 전면에는 구글의 ‘G’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고, 하단에는 미세한 그릴이 있는 구멍이 보인다. 제품 설명에는 이 구멍이 “근처 검색을 쉽게 하기 위한 큰 스피커”라고 적혀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열쇠고리나 가방끈에 걸 수 있는 구멍이나 고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에어태그가 별도의 액세서리·케이스를 통해 부착하는 방식을 택한 것처럼 픽셀 태그도 자체 부착 구멍 없이 별도 액세서리에 의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스마트태그3 역시 같은 방식으로 부착용 구멍을 없앨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목록에 담긴 번역 설명문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열쇠, 지갑, 짐을 찾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 구글 픽셀 태그는 소중한 물건에 눈에 띄지 않게 부착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우며 튼튼한 스마트 트래커입니다. 구글의 광범위하고 안전한 ‘내 기기 찾기’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소지품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설명문은 위치 추적과 관련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함께 강조하고 있다.

파인드 허브의 마지막 빈자리 / AI 생성 이미지

파인드 허브의 마지막 빈자리

구글은 2013년부터 안드로이드 기기 네트워크를 통해 분실한 휴대폰을 찾는 기능을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 네트워크가 휴대폰이 아닌 다른 물건까지 찾을 수 있도록 확장된 것은 2024년의 일이다. 이후 이름을 바꾼 ‘파인드 허브(Find Hub)’는 안드로이드 휴대폰과 태블릿, 스마트워치는 물론 치폴로(Chipolo) 같은 서드파티 트래커까지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구글이 직접 만든 트래커는 지금까지 없었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구글 브랜드 트래커의 부재를 오랫동안 이어진 공백으로 짚었다. 삼성은 이미 3세대 스마트태그 출시를 준비 중이고, 모토로라 등 다른 제조사들도 각자의 트래커를 여러 해 동안 판매해왔다는 점에서 구글의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UWB·배터리·가격, 아직 풀리지 않은 질문들

가장 큰 궁금증은 정밀 위치 측위 기능인 초광대역(UWB) 지원 여부다. 여러 매체가 픽셀 태그에 UWB가 탑재되길 기대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를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는 여기에 더해 구글이 다른 기기에 적용해온 채널 사운딩(Channel Sounding) 기술까지 활용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배터리 방식도 미지수다. 에어태그처럼 교체형 배터리를 쓸지 충전형으로 나올지 확인된 정보가 없다. 가격 정책 역시 베일에 싸여 있다. 여러 개를 묶은 멀티팩으로 할인을 제공할지, 픽셀11과 묶음으로 판매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보안 측면에서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과 애플은 2024년 스토킹 등에 악용될 수 있는 블루투스 트래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와 iOS 양쪽에서 숨겨진 트래커를 더 쉽게 찾고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업계 공동 표준을 도입했다. 다만 이 표준이 나오기 전에 만들어진 기존 트래커들은 여전히 악용될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구글이 자사 트래커에 어떤 추가 보안 장치를 넣을지는 실제 공개 시점에야 확인될 전망이다.

8월 12일, 픽셀11과 함께 나올까

구글은 8월 12일(현지시각) 행사에서 픽셀11과 픽셀11 프로, 픽셀 워치5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 나올 픽셀 버즈 프로2(Pixel Buds Pro 2)의 신규 색상도 함께 언급되는 분위기다. 픽셀11과 11 프로는 디자인 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픽셀 글로우(Pixel Glow)’라 불리는 발광 기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픽셀 태그가 이 행사에서 실제로 함께 공개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이번이 픽셀 태그와 관련한 첫 본격적인 유출이라는 점에서 신제품 발표와 동시에 나올지, 혹은 시차를 두고 별도로 등장할지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짚었다. 다만 파인드 허브 생태계가 지난 1년간 꾸준히 강화돼 온 만큼 구글 브랜드 트래커의 등장은 픽셀 이용자들에게 서드파티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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