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승' 박진만 삼성 감독 "물폭탄 시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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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승' 박진만 삼성 감독 "물폭탄 시원하더라"

한스경제 2026-08-01 16:56: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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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 감독이 통산 300승 달성 후 선수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이 통산 300승 달성 후 선수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부산=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50) 감독이 300승 달성 후 물폭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당초 1일 오후 6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원정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부산 지역에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되면서 취소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된 첫 사례다.

경기 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기 때보다는 경기 전 훈련이 문제다. 부상 방지를 위해서 몸을 풀지 않을 수는 없다"며 "사실 어제도 경기 전에 (취소를) 요청했다. (너무 더워서) 선수도 선수지만, 팬들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어제는 진행했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더 더워졌다"고 말했다.

전날 무더운 날씨에서 삼성은 롯데와 접전 끝에 9-7로 승리하며 선두(59승 2무 37패)를 사수했다. 그러면서 2023년 부임한 박진만 감독은 개인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 그는 2022년 8월 허삼영 전 감독의 사퇴 후 감독대행을 맡았고, 2023년부터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300승까지 달성했다.

박진만(왼쪽) 감독이 주장 구자욱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왼쪽) 감독이 주장 구자욱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선수들에게 케이크, 꽃다발과 함께 물세례를 받은 점을 떠올린 후 "어제 처음 물폭탄을 맞았는데, 너무 더워서 맞을 만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추울 때 맞는 건 그런데, 어제는 오히려 시원했다. 경기 후반에 타이트하게 가서 몸에 열이 나니까 더 개운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이 '주장 구자욱이 400, 500승도 함께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하자 "구자욱이 있으면 된다. 본인이 잘해서 성적이 계속 나오면 된다"고 화답했다. 구자욱은 올 시즌 이후 2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가 취소되면서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에 일부 변화를 가할 예정이다. 내일 경기가 정상 개최될 경우 오늘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오스틴 보스가 그대로 나선다. 다만 내일도 취소될 경우에는 보스의 몸 상태를 보고 선발 투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투수가 하루는 괜찮아도, 이틀 연속 밀리면 준비 과정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걸 느낀다. 외국인들은 어지간하면 일정을 맞춰주려고 한다"고 첨언했다.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이 골반에 불편감을 느껴 등판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날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이승민이 당분간 임시 마무리를 맡는다. 박진만 감독은 "영상은 문제가 없었는데, 날씨에 따른 체력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내일 등판은 어렵고, 다음 주까지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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