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쇼핑몰에 피서 인파…"열기 식혀라" 지자체 안간힘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전국에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8월 첫 주말인 1일 경기지역에도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주요 지점의 최고체감온도는 안성 서운 36.7도, 오산 남촌 36.4도, 여주 금사 36.4도, 남양주 36.2도, 수원 33.8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을 맞아 더위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는 곳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72년 문을 닫은 폐광을 광명시가 매입해 관광명소로 탈바꿈한 광명동굴은 성수기 주말 기준 하루 평균 8천∼1만명이 찾았는데 최근 무더위로 주말 방문객이 25% 증가했다.
쇼핑몰과 대형마트 등에도 에어컨 바람에 더위를 식히려는 가족 단위 시민들이 몰렸다.
각 지방자치단체도 도심의 뜨거운 열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원시는 평소 모아둔 빗물을 도로에 뿌려 열을 식히는 노면빗물분사시스템을 연일 가동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폭염특보가 발령되거나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가동된다.
파주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생활권 거점, 폭염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 등에 야외 생수 냉장고를 설치해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자 마련한 한모금 쉼터를 지난해 13곳에서 올해 20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라 건설공사장과 옥외작업장을 중심으로 작업시간 조정과 휴식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27일 평택시 안중읍의 야외 현장에서 일하던 60대 외국인노동자가 열사병으로 숨지는 등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35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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