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이 현지 기업에 취업할 경우 10만달러(약 1억420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이 미국 내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실리콘밸리에 공포를 안겼던 외국인 전문직 대상 H-1B 비자 10만 달러 부과 정책의 본래 목표를 사실상 달성하는 것이다.
미 정부는 지난주 보스턴 항소법원으로부터 H-1B 수수료 징수를 저지당했다. 당초 당국은 이 수수료를 모든 H-1B 비자에 적용하려 했으나, 거대 기술기업들의 반대로 미국 입국을 원하는 외국인 채용자로 대상을 좁혔다.
H-1B 비자를 받기 전 단계인 OPT 프로그램에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는 게 WSJ의 해석이다. WSJ는 "기술 및 금융 분야의 선도 기업은 미국 대학 출신 인재를 고용한 후 몇 년이 지나 학생비자를 H-1B로 전환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OPT 수수료 부과로 이들 기업을 직접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이번 조처가 아직 국토안보부(DHS)에서 논의 중이며, 백악관이 이를 승인할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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