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정청래·김민석 후보(기호순)가 1일 8·17 전당대회의 첫 승부처인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당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대전·충남·세종·충북 권리당원 투표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대전에서 결과를 발표한다.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했다. 김·송 후보는 ‘당·청 갈등’을 고리로 전임 대표인 정 후보를 협공했고, 정 후보는 개혁과 당원 주권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명청대전’의 연장전은 민주당의 지옥”이라며 “당 대표와 대통령이 손발을 맞추는 진짜 친명 지도부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이 삐걱대면 선거도 흔들린다”며 “3개월 안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 있다”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표 시절 수석 최고위원으로 가장 앞장서 싸웠다”며 “범민주 진보 진영의 통합과 연대를 이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은 개혁”이라며 검찰·사법·언론개혁과 권리당원 1인 1표제 사수를 약속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의 연임 명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는 정 후보만의 독점물이 아니다”며 “개혁을 내세워 왜 연임하려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후보가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지만 진짜 외로운 사람은 이 대통령”이라며 “이재명 정부를 단호하게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 발표에서도 계파별 메시지가 뚜렷하게 갈렸다. 친명계 후보들은 당·정·청 원팀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강조한 반면, 친정청계 후보들은 검찰·사법·언론개혁의 완수를 전면에 내세웠다.
친명계 김영호·김용·박선원·서미화 후보는 당의 중심을 바로 세우고 이 대통령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임미애 후보는 영남과 합리적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친정청계 한민수·최민희·이성윤 후보는 각각 검찰·사법·언론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며 개혁 당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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