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989억 달러 ‘역대 2위’… 14개월 연속 월 최대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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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989억 달러 ‘역대 2위’… 14개월 연속 월 최대실적 경신

뉴스로드 2026-08-01 12:25: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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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의 HBM [그래픽=연합뉴스]
삼성·SK의 HBM [그래픽=연합뉴스]

[뉴스로드] 올해 7월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하며 14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이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주력 품목 대다수가 고른 호조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한 988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1,022억 달러)에 이어 전(全) 기간을 통틀어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69.6% 늘어난 41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40억 달러 선을 상회했다.

[표=산업부]
[표=산업부]

▲반도체·컴퓨터 등 IT 품목 주도… 주요 소비재도 호조

품목별로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다변화된 성장세를 나타냈다.

IT 분야에서는 핵심인 반도체 수출이 410억 1,000만 달러(+178.8%)를 기록, 지난달(448억 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메인 메모리 반도체의 고정가격 상승세 지속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기업용 SSD 수요가 급증한 컴퓨터 수출은 47억 9,000만 달러(+404.0%)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통신기기(18.1억 달러, +51.0%)와 디스플레이(16.1억 달러, +2.4%) 역시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했다.

모빌리티 및 중화학 분야도 호조를 나타냈다. 자동차 수출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 등에 따라 62억 4,000만 달러(+7.0%)를 기록했으며, 선박은 LNG선·탱커 출하 증가로 32억 9,000만 달러(+46.9%)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석유제품(56.8억 달러, +34.1%)과 석유화학(41.8억 달러, +10.3%)은 유가 및 원료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으로 수출액이 늘어났다.

소비재 품목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바이오헬스(15.7억 달러, +30.4%), 화장품(13.5억 달러, +37.8%), 농수산식품(10.9억 달러, +2.3%) 등 주요 소비재 품목들은 각각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9대 지역 중 8곳 증가… 대아세안·EU 수출 역대 최대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CIS(△9.0%)를 제외한 8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 비철금속 등의 수출 호조로 전년 대비 96.2% 증가한 21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대미국 수출은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며 반도체·컴퓨터·철강 등의 수요에 힘입어 174억 3,000만 달러(+68.7%)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188.0억 달러, +73.7%)과 대EU 수출(93.8억 달러, +55.7%)은 주력 품목의 전반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전 기간을 통틀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표=산업부]
[표=산업부]

▲수입 26.5% 증가… 무역수지 300억 달러 돌파

7월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6.5% 증가한 68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상승 및 도입 물량 증가에 따라 원유 수입액(93억 달러, +54.2%)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이 50.1% 증가한 144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에너지 수입 역시 반도체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4%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상회함에 따라 7월 무역수지는 303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억 달러 이상의 흑자 폭이다. 1~7월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1,6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1억 달러 확대됐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호조세 지속과 함께 20대 주력 품목 중 19개 품목이 증가하는 등 수출 다변화가 이뤄진 결과"라면서 "다만, 미국 무역법 301조에 따른 신규 관세 조치,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 등 불확실한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품목 및 시장별 상황을 점검하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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