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홍승권)이 7월 31일 2025년(5차)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처음으로 등급제 형태로 공개하고, 2026년 6차 평가부터는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전문병원 및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대상을 확대해 총 887개 기관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등급제 첫 공개…1등급 57개소 15.7%
심평원은 이번 5차 평가부터 결과 공개 시 등급제를 처음 도입했다.
요양기관별 종합점수를 기준으로 90점 이상부터 75점 미만까지 5점 간격으로 5등급을 구분했으며, 등급 산출 대상 363개 기관 중 1등급은 57개소(15.7%), 2등급 85개소(23.4%), 3등급 129개소(35.5%), 4등급 80개소(22.1%), 5등급 12개소(3.3%)로 나타났다.
표본 수가 50건 미만이거나 폐업·미추출된 13개 기관은 등급 산출에서 제외됐다.
◆평가 대상기관 90% 이상 “긍정적”…참여 경험 쌓일수록 성과 향상
올해 1월 실시한 도입 영향조사에서 평가 대상 376개소 중 351개소가 참여해, 317개소(90.3%)가 평가도구 변경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341개소(97.2%)는 환자경험평가 도입이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고, 340개소(96.9%)는 의료서비스가 환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1차 평가부터 참여한 기존 대상기관 91개소의 종합점수는 90.79점으로, 전체 5차 평가 종합점수(87.54점)보다 3.25점 높아 평가 참여 경험이 쌓일수록 성과가 향상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6차부터 병원급까지 확대…총 887개소 대상
2026년(6차) 환자경험평가는 대상기관을 병원급까지 넓혀 시행된다.
기존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에서 전문병원 및 100병상 이상 병원까지 확대해 총 887개소를 평가하며, 평가 대상 환자와 평가도구(설문지)는 5차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조사는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을 통한 모바일웹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인정보 노출 없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연계정보(CI) 기반으로 실시된다.
◆결과공개는 내년 7월…등급 vs 영역별 점수로 구분
6차 평가 결과는 2027년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기관별 평가 등급(1~5등급, 등급 제외)이 공개되고, 병원급 기관은 7개 영역별 점수가 공개된다.
홍승권 원장은 “국민이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평가 등급을 공개했다”며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정보를 제공해 환자 중심 의료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6차 평가에서는 병원급까지 평가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환자경험을 기반으로 환자들의 증상 개선 등 치료 성과도 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평가 결과 개선을 돕기 위해 ‘질 향상 활동 우수 사례집’을 제작·배포하고, 하위 기관과 신규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 결과 분석·상담 등 맞춤형 질 향상 지원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김준형) 김준형 병원장은 “환자경험평가 2회 연속 전국 1위라는 값진 성과는 어느 한 부서만의 노력이 아닌, 전 교직원이 합심해 환자 관점에서 병원 문화를 혁신하고자 헌신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가 온전히 존중받고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는 ‘환자 중심 병원’의 표준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5차 환자경험평가결과_각 병원별 결과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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