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 음문석 “‘유퀴즈’ 출연, 가족 반응 폭발…젠슨 음이라고” [DA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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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음문석 “‘유퀴즈’ 출연, 가족 반응 폭발…젠슨 음이라고” [DA인터뷰③]

스포츠동아 2026-08-01 12: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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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스트스튜디오 사진=고스트스튜디오
[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배우 음문석이 앞으로의 배우 인생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음문석은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 ‘호프’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음문석은 조인성과 영화에서 늦게 만나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극 중에서는 후반부에 만나지만 루마니아에서는 방을 같이 썼다. 그래서 대화도 많이 했다. 저보다 한 살 많은 형인데, 제가 형이 없어서 ‘이런 친형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저를 너무 잘 챙겨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다”며 “촬영할 때도 정말 큰 힘이 됐다. 배우로서의 형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 끝까지 지치지 않고 프로젝트를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하다고 느꼈다. ‘나도 저런 배우가 되고 싶다’, ‘나도 저런 선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양배라면 어떨까’, ‘성기라면 어떨까’, ‘오늘 이런 장면을 찍었는데 조금 아쉬웠다’, ‘내일 촬영은 이렇게 해보자’는 등 촬영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냥 친한 형, 동생처럼 편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함께 촬영한 황정민, 정호연에 대해서는 “정민 선배님은 티 나지 않게 챙겨주시는 스타일이다.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저를 예뻐해주시는 게 느껴진다.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 수도 있지만 츤데레 스타일이시다. 촬영이 끝난 뒤에는 먼저 연극도 같이 하자고 제안해주셔서 함께 작품을 했다”며 “호연이는 막내이다 보니 저희 크루의 에너지를 담당했다. 저와 같이 뛰어다니면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고, 현장 분위기를 정말 밝게 만들어줬다”고 칭찬했다.

앞서 ‘호프’ 관객과의 대화(GV)에서 봉준호 감독은 음문석에 대해 “어떻게 캐스팅하신 거냐. 얼굴 자체가 외계인보다 더 외계인 같다. 구강과 하관의 움직임이 너무 기묘하고 놀랍다”며 극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음문석은 “100번도 넘게 봤다. 제 이름을 직접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영광이었다. 이름을 이야기해주신다는 건 저를 기억해주신다는 것 아닌가. 그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다”며 “거기에 제 연기까지 칭찬해주시니 과대평가된 것 같아서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었다.

음문석은 배우 외에도 가수, 댄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그는 “저를 되돌아보면 정말 많은 걸 했더라. 개그맨 빼고는 다 해본 것 같다. 생방송 리포터, 가수, 댄서, 예능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했다”며 “그래도 계속 생각했던 건 이 일에서 벗어나지 말자는 것이었다. 돌아보면 결국 다 연결되는 것 같다. 춤을 추고, 가수를 하고, 예능과 리포터를 거쳐 연기를 하고, 연출도 하게 됐다. 이렇게 걸어오면서 지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준 제 자신에게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큰누나가 ‘요즘 잘돼서 좋지?’라고 물어보신 적이 있는데, 저는 ‘내일 제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금은 그게 연기다.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 언젠가는 갑자기 커피숍 사장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떤 일을 하든 제가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어떤 배우가 되어야 할까 많이 고민해봤는데, 저를 찾아주시는 작품이라면 다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가리지 않고 열심히 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아직도 저는 신인이라고 생각한다. 저를 아시는 분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다. 국민 70% 정도는 저를 알아봐 주실 때까지는 연기에 더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음문석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촬영을 마친 뒤 인터뷰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유재석 선배님이 워낙 베테랑이시고 편하게 해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집에서도 난리가 났다. 가족들이 ‘젠슨 황이 아니라 젠슨 음이다. 가문의 영광이다. 거기는 스타만 나가는 프로그램 아니냐’며 너무 좋아했다”며 “불러주셔서 감사했고,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 방송이 나가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오랜만에 춤도 췄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정말 많이 좋아했다. 나홍진 감독님과 작품을 한다고 했을 때보다 더 좋아하셨다. 어머니와 누나가 이쪽 업계는 잘 모르셔서 데시벨로 치면 반응이 6~7배는 더 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프’가 음문석에게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 그는 “다음 스텝을 밟을 수 있는 원동력과 힘을 준 작품”이라며 “계단으로 치면 낮은 계단이라도 하나씩 차근차근 올라가자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연습해왔는데, 감독님을 만나면서 한 단계 크게 성장한 느낌이다. 다음 계단 더 탄탄하게 오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2에 대해서는 “양배가 나올지는 감독님만 아신다. 어쨌든 제가 죽지 않았으니 저도 호프(희망)를 가지고 있다. 아무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먼저 물어보기도 그렇고, 촬영하면서도 지금 상황에만 집중해야 했기 때문에 전후 상황에 대해서는 감독님도 따로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어떤 모습으로 출연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 그게 가장 완벽한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끝으로 음문석은 “감독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이 사운드다. 극장에서 봤을 때 영화의 스케일에 걸맞은 사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100% 전달되지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며 “꼭 극장에서 봐주셨으면 좋겠고, 한국 영화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음문석이 출연한 영화 ‘호프’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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