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올여름 3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팀의 에이스 엘링 홀란, 로드리 등은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맨시티 구단 관계자는 속 빈 강정이 될 우려는 없다며 걱정스러운 팬심을 달랬다.
31일 누리아 타레 맨체스터시티 구단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한국 매체들과 비대면 라운드테이블 인터뷰를 가졌다. 누리아 CMO는 지난 2015년 스페인 안도라의 한 스키 리조트 운영 책임자에서 시티 풋볼 그룹(CFG)으로 합류했다. 자체 OTT 개발, AI 기반 서비스 등 글로벌 팬층 확대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 및 실행하고 있다.
맨시티가 다소 부실한 투어 명단을 공개했다. 예상된 결과였다. 맨시티는 홍콩, 서울 등 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떠난다. 그러나 올여름 열린 북중미 월드컵 때문에 대회를 뛴 선수들의 휴가 기간이 투어 참여와 겹칠 우려가 짙어졌다. 결국 7월 중순 진행된 8강 이후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8월 초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할 수 없었다. 이에 맨시티도 월드컵서 활약한 홀란, 로드리, 엘리엇 앤더슨, 마크 게히 등이 프리시즌 명단 제외됐다.
그렇다고 맨시티 1군이 대부분 제외된 건 아니다. 필 포든, 앙투안 세메뇨, 사비뉴, 티자니 라인더르스, 마테오 코바치치 등 포함됐다. 수비 및 골키퍼에도 잔루이지 돈나룸마, 요슈코 그바르디올,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 등 눈길을 끄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국내 팬층의 과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홀란, 로드리 등이 제외된 건 흥행 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큰 사안이었다.
누리아 CMO도 이러한 우려를 인지했다. “홀란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게 돼 많은 한국 팬들이 실망했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저희가 통제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아시다시피 선수들은 휴식을 취해야 하고 1년에 휴식을취할 시간은 단 3주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물리적으로 이 휴식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단순 위로가 아닌 새로운 스타들의 데뷔전이라는 새로운 흥행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서울 방문을 같이 하게 된 선수단은 굉장히 강력한 팀이다. 정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굉장히 뛰어난 아카데미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다. 영국에서 가장 강력한 아카데미를 맨시티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선수단에 포함돼 있는 선수 중 일부는 이번이 데뷔전”이라고 강조했다.
누리아 CMO는 특히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보였다. 이번 방한의 사실상 얼굴이 된 포든도 아카데미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선수단은 아시다시피 항상 젊은 피를 수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인정을 받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현재 선수단에 포함됐다. 포든 같은 경우에는 팬들이 만나보기를 고대하고 있는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다. 맨체스터에서 나고 자란 선수고 아카데미 출신”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투어 명단 중 과반이 맨시티 아카데미 출신이다. 기존 잘 알려진 1군 멤버 외에도 디바인 무카사, 라이언 매카이두, 맥스 알레인 등 유럽 최고의 잠재력을 지닌 재능들이 투어 명단에 포함됐다. 그 밖에도 스티븐 음푸니, 매티 헨더슨홀, 플로이드 삼바, 제레미 몽가, 케이든 브레이스웨이트 등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거나 1~2경기 정도만 소화한 10대 유망주들도 다수 이름을 올렸다.
누리아 CMO는 팀K리그, 아틀레티코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앞두고 “많은 뉴스가 생성된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는 굉장히 유리하다. 아주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치러질 것이라 예상된다. 많은 압박이 있는 환경이 될 테지만 저희 선수들은 이런 환경에서 경기하는 데 굉장히 익숙하다”라며 “팀K리그와 경기도 기대하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팀이다라고 한다라면 어떤 전술을 펼칠지 예상할 수 있는데 그런 가능성이 전혀 없는 팀이기 때문에 아주 좋은 엔터테인먼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 여름 프리시즌 투어 명단]
GK: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커스 베티넬리, 잭 윈트, 맥스 샤보
DF: 라얀 아이트누리, 맥스 알레인, 케이든 브레이스웨이트, 요슈코 그바르디올, 매티 헨더슨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리코 루이스, 스티븐 음푸니, 비토르 헤이스
MF: 티자니 라인더르스, 마테오 코바치치, 니코 곤잘레스, 필 포든, 클라우디오 에체베리, 사비뉴, 제레미 몽가, 플로이드 삼바, 제이든 헤스키, 하비에르 파커, 디바인 무카사, 앙투안 세메뇨
FW: 라이언 메이두, 디빈 무바마, 마하마두 상가레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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