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잠식됐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 급등은 증시 변수로 남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7월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6.97포인트(+0.53%) 오른 5만2485.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70%, 1.00%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하루 앞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 사업 부문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3% 급등해 2022년 초 이후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두 빅테크의 실적이 AI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동안 하이퍼스케일러(거대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수백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가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으로 AI 관련주와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아왔다.
애플에 세계 시가총액 1위 타이틀을 빼앗겼던 AI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는 나흘 만에 자리를 되찾았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2.93% 상승 마감했다. 다만 애플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망 제약이 성장을 제약할 것이라는 우려에 7.35% 급락했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7% 올랐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공중 호위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을 타격해 운항을 중단시켰다. 규정을 위반한 다른 유조선 4척은 항로를 변경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갔다고 밝혀졌다.
이에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9월물)는 전 거래일보다 1.22% 오른 배럴당 90.12달러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9월물)는 전 거래일보다 1.29% 오른 배럴당 84.67달러에 마감했다. 유가가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자 국채 금리는 다시 올랐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61% 오른 4.74%, 30년물 국채 금리는 1.08% 오른 5.26%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와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르자 금리 선물시장의 금리 인상 베팅이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확률은 5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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