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가수 미스김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 용추마을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친화력으로 안방극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숨은 자랑거리를 직접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예비 이장’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1 ‘6시 내고향’에서는 보성 용추마을을 찾은 미스김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미스김은 마을의 최고 자랑을 찾는 미션을 받고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과 특별한 만남을 이어갔다.
첫 번째 단서는 단 하나의 글자였다. 짧은 힌트에 호기심을 품은 미스김이 향한 곳은 약 200마리 한우가 자라는 대규모 농가였다. 보성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한우를 마주한 그는 농장주의 가족 이야기를 나누며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특히 농가 아드님의 나이를 묻던 미스김은 “40살”이라는 답에 놀란 데 이어, 이미 결혼했다는 이야기에 아쉬운 표정을 보여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후 맛본 최고급 보성한우에는 “징하게 맛있네”라는 솔직한 감탄을 쏟아내며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진짜 마을 자랑을 찾기 위해 이동한 미스김은 무더운 날씨에도 고추 수확에 한창인 어르신들을 만났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수확을 이어가는 주민들의 모습에 그는 망설임 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함께 일손을 보탰다.
고추를 맛보라는 어르신들의 권유에 조심스럽게 한입 맛본 미스김은 “달짝지근하고 오이고추 같다”며 색다른 매력에 빠졌다. 직접 땀 흘리며 농촌의 하루를 함께한 그는 주민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을 보냈다.
잠시 휴식을 위해 찾은 용추계곡에서는 마을 이름에 얽힌 전설과 함께 자연의 아름다움도 만났다. 용이 승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계곡을 살펴본 미스김은 마을 최고의 자랑을 추측하며 탐방을 이어갔지만, 아직 정답을 찾지는 못했다.
보성의 맛을 찾아 나선 여정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먹거리가 등장했다. 말차라떼와 올벼쌀누룽지를 맛본 미스김은 기존에 경험했던 쌀과 다른 풍미에 감탄을 표했다.
마침내 공개된 용추마을의 으뜸 자랑은 ‘올벼쌀’이었다. 추석 무렵 햅쌀처럼 즐기기 위해 벼가 완전히 익기 전 수확하는 올벼쌀은 보성 웅치면의 기후 조건이 만들어낸 특별한 먹거리다. 한 주민은 올벼쌀을 알리기 위해 직접 생산 시설을 마련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처음 올벼쌀을 맛본 미스김은 독특한 식감에 잠시 놀랐지만 이내 “달고 쫀득쫀득하다”며 매력에 빠졌다. 주민 역시 “한번 맛을 알면 다른 쌀은 찾지 않는다”며 오랜 시간 지켜온 특산품에 대한 자부심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미스김은 단순한 방문객을 넘어 마을의 일원처럼 주민들과 어울렸다. 능숙한 소통과 따뜻한 배려, 특유의 유쾌함으로 보성 용추마을의 매력을 시청자들에게 전하며 ‘예비 이장’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완성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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