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공격수 미하일로 무드리크(25·우크라이나)가 도핑 징계를 마치고 그라운드로 복귀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일(한국 시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 발표를 인용해 무드리크가 반도핑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한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2026-2027시즌부터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무드리크가 반도핑 규정 위반을 인정하는 대신 2024년 11월부터 이어진 잠정 출전 정지 기간을 최종 징계 기간으로 갈음하기로 FA와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무드리크는 2024년 10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 소집 기간 실시된 도핑 검사에서 심폐 지구력을 높이는 금지 약물인 멜도늄 양성 반응이 확인돼 잠정 출전 정지 처분받았다. 이후 장기 자격 정지 가능성이 제기됐고, 징계 절차가 이어졌다.
사건의 전환점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멜도늄 규정 변경이었다. FA에 따르면 무드리크의 시료에서는 매우 낮은 농도의 멜도늄이 검출됐으며, 개정된 현행 WADA 기준을 적용하면 양성 반응으로 보고 대상이 되지 않을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드리크는 성명을 통해 "내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나 다시 축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며 "이번 사건 초기부터 줄곧 주장했듯 어떤 금지 약물도 고의로 복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031년까지 무드리크와 계약한 첼시도 복귀를 환영했다. 구단은 "도핑 방지 시스템을 존중하는 동시에 무드리크를 계속 지원해 왔다"며 "최대한 빨리 경기 감각을 회복해 스쿼드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징계에서 벗어난 무드리크는 곧바로 첼시의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무드리크는 2023년 1월 첼시에 입단한 뒤 공식전 73경기에서 10골을 기록했다. 당시 이적료는 옵션을 포함해 최대 8900만파운드(약 1742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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