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국빈 방문 중인 31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호르헤 마크리 시장을 만나 한인사회 지원과 문화 교류, 기후변화 대응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마크리 시장을 접견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우리 교민이 2만명 넘게 거주하고 있는데, 문화공연장 확보 등 여러 측면에서 배려해주신다고 들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크리 시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다양한 문화가 역동적으로 융합하는 도시라고 소개하며 “한인사회 역시 적극적으로 통합되면서 하나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거리에서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고 한국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의 K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등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강화되는 모습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현지에 소나기가 반복되면서 기후변화도 화제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비가 내렸다가 금방 개는 것 같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기습성 호우가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리 시장은 “모든 도시가 전례 없는 강우량을 우려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농업 비중이 큰 아르헨티나가 기후변화로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크리 시장은 “변화가 항상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며 과거 건조했던 일부 지역의 강우량이 늘면서 토지가 비옥해진 사례를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것이 나쁜 것이 될 수도 있고, 나쁜 것이 좋은 것이 될 수도 있다”고 했고, 마크리 시장도 “동전의 양면처럼 삶에는 항상 두 가지 면이 있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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