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두 달 만에 벌써?…드디어 넷플릭스 뜬 평점 8.44점·134만 '한국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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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두 달 만에 벌써?…드디어 넷플릭스 뜬 평점 8.44점·134만 '한국 영화'

위키트리 2026-08-01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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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두 달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채 극장을 떠난 한 코미디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안방극장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달 31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 영화는 바로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 주연의 '와일드 씽'이다.

영화 '와일드 씽' 주연 배우 강동원 / 롯데엔터테인먼트

3인조 혼성 댄스그룹의 재기, 무모한 도전을 그린 코미디

'와일드 씽'은 지난 6월 3일 극장에서 개봉한 코미디 영화다.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좌충우돌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리더 현우 역은 강동원이, 재벌가 며느리가 된 도미 역은 박지현이, 솔로 앨범 실패로 빚더미에 앉은 상구 역은 엄태구가 맡았다. 여기에 과거 트라이앵글의 라이벌이었던 발라드 왕자 성곤 역으로 오정세가, 세 사람과 악연으로 얽힌 전 소속사 대표 역으로 신하균이 힘을 보탰다. 러닝타임은 107분, 관람등급은 12세 이상이며 쿠키 영상은 따로 없다.

메가폰을 잡은 손재곤 감독은 '달콤, 살벌한 연인', '이층의 악당', '해치지 않아'(2020) 등을 연출한 코미디 전문 연출자로, '와일드 씽'은 그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제작은 어바웃필름, 배급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트라이앵글은 극 중 2002년 6월 3일 데뷔한 것으로 설정된 가상의 그룹으로, 강동원·박지현·엄태구가 실제 데뷔곡 형식의 음원 'Love is'와 'Shout it out'을, 오정세가 고백송 '니가 좋아'를 발표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와일드 씽' 주연 배우 박지현 / 롯데엔터테인먼트

200만 문턱 못 넘고 134만에서 마감…그래도 평점 8점대 호평

제작비 80억 원이 투입된 '와일드 씽'의 손익분기점은 관객 200만 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종 누적 관객 수는 134만 5426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채 극장 상영을 마쳤다.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운 결과지만, 관람객 반응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네이버영화 기준 실관람객 평점은 8.44점, 네티즌 평점은 8.32점으로 모두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CGV 골든에그 지수 역시 90%대 초반을 유지했다. 손익분기점에는 못 미쳤지만 본 사람들 사이에서는 확실한 호평을 받은 셈이다.

영화 '와일드 씽' 스틸컷 /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원, 대충하는 법이 없더라"…감독이 밝힌 캐스팅 비하인드

톱배우 강동원, '연예계 대표 내향인'으로 불리는 엄태구, 대세로 떠오른 박지현이 힙합 혼성그룹으로 변신한다는 설정 자체가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손재곤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 배우의 캐스팅이 확정됐을 당시를 돌아보며 "굉장히 마음이 복잡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와일드 씽'에서 3인조 그룹으로 변신한 엄태구, 박지현, 강동원 / 롯데엔터테인먼트

리더 현우 역의 강동원에 대해서는 "초기 단계부터 함께하기로 했던 배우"라며 "작품 속 스타일과 문화 전반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강동원 배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극 중 화제가 된 헤드스핀 장면과 관련해서는 "사실 헤드스핀 장면은 강동원 배우 캐스팅 이후 추가된 설정인데 흔쾌히 해보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강동원과 함께 노래방을 찾았던 일화도 소개하며 "원래 잡혀 있던 댄스 연습 외에도 본인이 직접 연습실을 대관해 추가 연습을 했다. 너무 열심히 해서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다"며 "어떤 작품을 하든 절대 대충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

래퍼 상구 역을 맡은 엄태구에 대해서는 "단순히 엄태구 배우가 래퍼를 하면 웃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며 "자연스러운 랩을 위해 트레이닝을 굉장히 집요하게 받았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룹의 홍일점 도미 역의 박지현에 대해서는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 학생 같은 느낌이 강했다. 배우라는 의식 자체가 과하게 드러나지 않는 사람"이라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영화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관객이 극장을 나설 때 어떤 기분일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코미디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은 앞에서 웃으면 뒤에서는 더 크게 웃길 기대하지 않나. 그런데 끝까지 웃음의 힘만으로 영화를 끌고 가는 작품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만큼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와일드 씽'에 출연한 신하균 / 롯데엔터테인먼트

극장 흥행 부진에도 OTT행…달라진 배급 흐름

'와일드 씽'처럼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작품이 개봉 두 달 안팎의 빠른 주기로 넷플릭스나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으로 향하는 흐름은 최근 한국 영화계에서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극장 성적과 무관하게 OTT 공개 이후 뒤늦게 입소문을 타며 역주행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와일드 씽' 역시 넷플릭스 공개를 계기로 새로운 흥행 곡선을 그릴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와일드 씽' 메인 예고편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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