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가 지난 7월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 경기도(도지사 추미애), 충청북도(도지사 신용한)와 복지행정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시범 적용·실증하는 ‘AI 정책실험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방정부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각지대 발굴·공무원 부담 경감 위해 AI 도입 추진
그간 보건복지부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장 공무원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AI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정책실험실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AI 활용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책실험실에 참여하는 3개 시도는 공모 및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오는 8월부터 12월까지 개발된 AI를 시범 적용해 활용성을 검증하고 보완·개선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도출된 우수사례를 홍보·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참여 지방정부는 전남광주(동구·서구), 경기(수원·화성·평택·시흥·오산), 충북(청주·충주·옥천·진천) 지역이다.
◆생성형 복지상담 AI, 공감형 대화로 복지 욕구 정밀 파악
이번 ‘AI 정책실험실’에서 시범 운영되는 기능은 ▲생성형 복지상담 AI ▲복지행정지원 AI 두 가지다.
생성형 복지상담 AI는 기존 시나리오 기반(정해진 질문과 답변만 가능) AI 초기상담의 한계를 넘어, 생성형 AI를 통해 공감형 대화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위기가구의 복합적인 상황과 복지 욕구를 보다 정밀하게 파악해 신속하고 정확한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시나리오 기반의 정형화된 선택지 안에서만 응답이 가능해 심층적인 복지 욕구 파악에 한계가 있었고, 서비스 연계 수준도 담당자의 역량·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개선 이후에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양방향 공감 대화가 가능해지고, 상황을 이해하는 질문과 대답으로 복지 욕구를 정확히 파악해 수급 가능성이 높은 맞춤 서비스를 추천할 수 있게 된다.
◆복지행정지원 AI, 지침 검색·서류 검토로 행정력 낭비 최소화
복지행정지원 AI는 복지 담당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방대한 복지 지침서를 학습한 AI가 담당자의 질의에 정확한 지침을 찾아 답변하고, 복잡한 증빙 서류의 누락 여부를 검토해주는 등 단순·반복적인 행정 소요 시간을 줄여 공무원이 사람 중심의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신청서 자동입력, 사례관리 지원, 퇴사·부양관계 등 감지 지원, 지침 간편검색 등의 기능이 시스템 내에 적용된다. 기존에는 단순·반복 업무로 인한 행정력 소모와 핵심 업무 집중도 저하, 사회보장 자격·특례조건 상이에 따른 오류·실수 가능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개선 이후에는 단순 업무를 AI가 처리·자동화해 공무원이 사람·현장 중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방대한 지침서와 기존 사례를 학습한 AI가 정확한 판단을 지원하게 된다.
◆“AI 전환 통해 스마트 안전망 구현”
이날 행사에서는 정책실험실의 세부 추진계획과 AI 기능별 실증방법이 공유됐으며, 지방정부 담당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진영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복지업무에서 AI 전환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필수과제다”며, “이번 AI 정책실험실을 시작으로 복지행정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방정부의 업무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민의 삶은 더욱 촘촘하게 보듬는 스마트 안전망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번 정책실험실 운영을 통해 AI의 정확도와 성능을 철저히 검증하고, 현장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한 뒤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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