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하라 인천”…21살 맞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뜨거운 개막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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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하라 인천”…21살 맞은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뜨거운 개막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경기일보 2026-07-31 22:45: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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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1살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일차가 내일의 무대를 기약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더 발룬티어스 공연. 김시범기자
3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1살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일차가 내일의 무대를 기약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더 발룬티어스 공연. 김시범기자

 

심장을 두드리는 드럼, 고막을 찢을듯한 보컬의 목소리에 전율이 휘몰아친다. 어깨와 어깨가 부딪치고 원형으로 이뤄진 인의 장막이 곳곳에서 만들어졌다 없어진다.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떼창과 함성으로 화답하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첫날을 자축했다.

 

3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1살의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일차가 내일의 무대를 기약하며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은 메인 무대 헤드라이너인 크루앙빈의 무대에 앞서 박찬대 인천시장이 참여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박 시장은 펜타 슈퍼루키 대상팀인 ‘우륵과 풍각쟁이’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 시장은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개막을 선언한다”며 “압도하라 인천”을 외쳤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3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외국인 봉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31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외국인 봉사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병석기자

 

송 의원은 “펜타포트를 초창기 때부터 봤는데 어느덧 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이들의 사랑스러운 열기가 가득하다"며 “현장에 오니 축제의 즐거움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개막식에는 박 시장과 함께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연수갑),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 이순국 경기일보 대표이사 사장,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쏜애플, 더 발룬티어스, KHRUANGBIN…“온 몸 젖었지만 스트레스 날려”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쏜애플이 KB국민카드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쏜애플이 KB국민카드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홍기웅기자

 

오후 5시20분께 메인 무대는 쏜애플이 장식했다. 쏜애플은 첫 곡으로 고음의 보컬과 몽환적인 선율이 어우러지는 ‘마술’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어 ‘플라네타리움’을 연주하자 관객들은 이때만을 기다렸다는 듯 깃발을 중심으로 모여 원을 그리는 ‘서클링’과 슬램을 반복했다. 쏜애플은 폭발하듯 터지는 사운드를 자랑하는 ‘멸종’을 부르며 관객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무거운 베이스와 몰아치는 드럼이 절정에 다다르자 곳곳에서 팔을 들어 흔들거나 방방 뛰는 관객들이 속출한다.

 

보컬 윤성현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니 즐겁다”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음악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진 ‘바다와 구름과 무대’, ‘아카시아’에서는 잔잔한 기타 선율과 여백이 있는 사운드가 흐르며 한층 서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됐고, 관객들은 조용히 귀를 기울이며 무대에 몰입했다.

 

윤성현은 “사람들이 흘리는 땀을 보고 비가 오는 줄 알았다”며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오른 건 처음인데, 이 좋은 무대에 올라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함께 놀고 즐기자”고 덧붙였다. 쏜애플의 대표곡인 ‘매미는 비가 와도 운다’가 나오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졌고, 거칠게 몰아치는 기타 리프와 찢어지는 보컬의 샤우팅이 특징인 ‘빨간 피터’에서는 관객들의 환호가 절정에 이른다.

 

마지막 곡 ‘시퍼런 봄’에서 긴장감 넘치는 사운드가 서서히 쌓이다 폭발하는 듯한 연주에 관객들은 숨을 멈추고 음악에 빠져들었다. 이후 절박하게 몰아치는 연주에 관객들도 함께 몸부림치며 무대를 만끽했다. 노래가 끝나자 관객들은 ‘앵콜’을 외치며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다.

 

이민석씨(31)는 “사실 잘 모르는 밴드였는데 무대가 너무 신나서 좋았다”며 “모르는 사람이랑 다 같이 돌고 부딪치면서 즐기는 것이 펜타포트만의 매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 발룬티어스의 보컬 백예린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더 발룬티어스의 보컬 백예린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윤원규기자

 

오후 7시께 해가 지며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자 더 발룬티어스(The Volunteers)가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여름 저녁과 어울리는 경쾌한 분위기의 ‘Tell'em boys’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더 발룬티어스는 싱어송라이터 백예린이 보컬을 맡고 있는 얼터너티브 밴드다. 거친 기타 리프와 폭발적인 밴드 사운드에 백예린 특유의 섬세한 보컬을 더해 독창적인 음악 색깔을 구축하고 있다. 관객들은 물을 뿌리고 비눗방울을 불며 이들의 공연을 만끽했다.

 

백예린은 “3년만에 펜타포트에 돌아왔다”며 “펜타포트만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다음 곡 ‘Crap’과 ‘Rules’는 잔잔한 기타 선율, 백예린의 청아하지만 단단한 보컬로 시작했다. 곧 묵직하게 울리는 드럼과 기타 솔로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진 ‘PINKTOP’, ‘Summer’에서도 감성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사운드를 오가는 더 발룬티어스만의 매력이 드러났다. ‘White Truck’, ‘Cool kids always late’, ‘Our life’, ‘Broken wedding’ 등 미 공개곡 4곡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발룬티어스의 싱어 백예린을 보기 위해 수원에서 온 최모씨(43)는 “나이를 잊고 사람들과 어울리니 다시 젊어지는 기분”이라며 “3년 만에 펜타를 다시 찾은 더 발룬티어스를 만나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온 몸이 땀과 물 대포로 젖었지만, 더위를 잊고 평소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정말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개회식 드론쇼. 김시범기자
2026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개회식 드론쇼. 김시범기자

 

오후 9시께 박찬대 인천시장이 개회를 선언하자 달빛축제공원 하늘에는 수십대의 드론이 나타났다. 드론들은 인천과 락 페스티벌 상징을 차례로 나타내며 밤 하늘을 수놓았다. 관객들은 드론쇼를 관람하며 드론이 그리는 그림이 바뀔 때마다 탄성을 자아내며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드론쇼가 끝나자 무대에는 이날 헤드라이너인 KHRUANGBIN(크루앙빈)이 공연을 시작했다. 공연이 시작하자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른 것에 맞춰, KB국민카드 스테이지 대형 전광판에도 보름달이 나타났다.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일차 마지막 무대를 크루앙빈이 장식하고 있다. 윤원규 기자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일차 마지막 무대를 크루앙빈이 장식하고 있다. 윤원규 기자

 

크루앙빈은 포그머신에서 내뿜는 연기가 무대를 가득 채우자, 첫 곡 ‘MAY 9’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어 ‘AUG 10’, ‘Dern Zouk’, ‘Juegos’, ‘Pon Pon’, ‘Balls+Pins’, ‘White Gloves’, ‘SWWF’, ‘Two Fish’, ‘Maria’, ‘Evan’, ‘Time’, ‘Mr White House’, ‘People’ 등 총 14곡을 선보이며, 1시간20분의 공연을 마쳤다. 관객들은 이날 마지막 공연인 크루앙빈의 몽환적이고 이국적인 리듬에 맞춘 사이키델릭 음악 속에서 서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서클핏을 즐겼다.

 

최수용씨(28)는 “펜타포트 라인업을 보고 크루앙빈의 무대를 찾아봤는데 이렇게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여름 밤 공기랑 어울리는 분위기의 감성적 음악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 키라라(with 선우정아), The Lemon Twigs, Xdinary Heroes…전자음악부터 팝, 록, 메탈까지 장르 포용한 펜타

 

키라라와 선우정아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조주현기자
키라라와 선우정아가 열정적인 공연을 펼치고 있다. 조주현기자

 

불볕 더위가 수그러든 오후 4시30분, 세컨무대인 ‘MONSTER ENERGY’ 스테이지 5번째 아티스트로 ‘전자음악가’ 키라라가 올랐다. 키라라는 전통 가요 ‘아침이슬’과 비트 사운드를 변주한 오프닝으로 무대를 시작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컨트롤러를 활용해 음원을 그대로 재생하지 않고 여러 곡을 섞어 라이브를 구성하는 것이 그만의 특징이다. 무대를 연 키라라는 이어 ‘THUNDERBOLT’로 빅비트 사운드를 몰아쳤고, 관객들은 낯선 전자음향에도 몸을 맡기며 뛰었다. ‘장난’에 이어진 무대에서는 객원 보컬 선우정아가 등장해 함께 작업한 협업곡 ‘음악’을 선보였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지자 관객들의 환호는 절정이 올랐다.

 

키라라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도 전자 음악이 있다”며 “특별한 게스트인 선우정아도 함께 하니 관객들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라라는 선우정아와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연주했다. 관객들은 선우정아의 목소리와 키라라의 사운드에 맞춰 떼창을 하는 등 무대에 섞여 들어갔다.

 

김윤서씨(28)는 “키라라는 키라라다”라며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키라라의 전자 음악을 듣게 될 지 몰랐는데 기쁘다”고 말했다.

 

더 레몬 트윅스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조주현기자
더 레몬 트윅스가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조주현기자

 

오후 6시10분, 세컨무대는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출신 ‘The Lemon Twigs(더 레몬 트윅스)’가 채웠다. 브라이언 다다리오와 마이클 다다리오 형제로 이뤄진 이 밴드는 1960~70년대 팝·록 사운드에 깊이 뿌리를 둔 밴드로, 파워팝과 글램록, 아트록을 넘나들며 화려하고 연극적인 무대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비틀즈·윙스·투탓 룬드그렌 같은 클래식 록의 영향이 짙게 묻어나면서도, 형제 특유의 익살스러운 무대 매너가 더해져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이 두터운 팀이다.

 

‘My Golden Years’로 무대를 연 이들은 화려한 코러스와 정교하게 쌓아 올린 하모니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 ‘I've Got A Broken’, ‘What You Were Doing’, ‘The One’ 등을 열창하며 형제가 악기를 번갈아 연주하며 곡 중간 중간 즉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이후 글램록 특유의 화려한 기타 리프와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지며 무대 앞 관객들이 몸을 흔들고 방방 뛰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더 레몬 트윅스는 ‘Look For Your Mind’, ‘Friday’ 등 한층 부드럽고 서정적인 팝 사운드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관객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여유롭게 무대를 즐겼다. 다시 템포가 올라가자 관객들이 손을 들어 흔들거나 옆 사람과 어깨동무를 하며 하나가 됐고, 곡이 절정으로 치달을 때마다 슬램과 환호를 반복했다. 50분간 이어진 이날 공연은 복고풍 팝과 록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다채로운 곡 구성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이들 특유의 화려하고 유쾌한 무대를 제대로 각인시켰다.

 

부산에서 온 홍유진씨(33)는 “평소 록을 좋아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거의 모든 아티스트를 알고 있다”며 “특히 록의 고장인 미국인 아티스트인 더 레몬 트위그스의 무대는 기대만큼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행사는 매년 오는 연례 행사로 가장 기다려온 만큼 신나게 즐기다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주현기자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조주현기자

 

오후 8시, 이날 세컨무대의 마지막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가 장식했다. 6인조 밴드로 아이돌과 록 밴드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80년대 팝 메탈의 화려한 에너지에 K-팝 특유의 세련된 보컬 편곡을 결합한 독보적인 색깔로 국내외 마니아층을 다졌다.

 

첫 곡 ‘FiRE(My Sweet Misery)’로 무대를 연 이들은 폭발적인 사운드로 순식간에 관객들을 무대 앞으로 끌어모았다. 이어 타이틀곡 답게 글램메탈 특유의 화려하고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하는 ‘ICU’가 나오자 관객들은 일제히 방방 뛰며 함성을 질렀다. ‘FIGHT ME’, ‘소년만화’, ‘LOVE and FEAR’로 이어지는 동안 무대 위 멤버들은 격렬한 퍼포먼스와 연주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몰아붙였다. 멤버들은 중간 중간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의 리더 건일은 “날씨가 너무 덥다”며 “일부러 더위를 부술 수 있는 음악을 선정해서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 같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MONEYBALL’에서는 일부 관객들이 후렴을 따라 부르며 하나가 됐다. 빠른 템포로 몰아치다 아련한 후렴구로 반전을 주는 ‘Diamond’에서는 곡의 완급 조절에 맞춰 관객들의 호응도 극과 극을 오갔다. ‘Ashes to Ashes’, ‘Hurt So Good’에서도 특유의 헤비한 사운드가 이어지며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

 

‘Spoiler!!!’, ‘Rise High Rise’로 다시 열기를 끌어올린 이들은 윤도현이 피처링한 얼터너티브 메탈 넘버 ‘iNSTEAD!’를 라이브로 재현하며 강렬한 샤우팅과 헤드뱅잉을 선보였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Money On My Mind’에 이어, 타이틀곡 ‘Beautiful Life’로 60분간의 무대를 마무리하자,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함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머드 더 스튜던트, 더 픽스, Flesh Juicer…폭발적인 비트로 무대 달궈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머드 더 스튜던트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 속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머드 더 스튜던트가 무대 아래로 내려와 관객들 속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오후 4시50분께 서드 무대 스탠리 스테이지를 장악한 머드 더 스튜던트가 독특한 음색과 강한 샤우팅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이끌었다. 그는 공연을 시작하기 전 “관객들의 열정이라면 좋은 공연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머드 더 스튜던트는 지난 2025년 펜타포트에 바밍타이거 소속으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혼자 무대를 이끌었다.

 

머드 더 스튜던트는 ‘G-Loc’, ‘Cache’, ‘Undertaker’, ‘APA Freestyle’, ‘불사조’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락 사운드와 힙합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비트와 거침없는 랩을 쏟아냈다. 공연 중간에는 드럼 위에 올라가 헤드뱅잉을 하는 등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 주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쉴 새 없이 이어진 샤우팅과 강렬한 무대 매너에 관객들은 함성으로 화답했다.

 

김시은·박서현(17)양은 “락은 아티스트마다 느껴지는 에너지가 다르다는 점에서 좋다”며 “머드 더 스튜던트는 지난해 펜타포트에서 바밍타이거 공연을 통해 보고 인상 깊었는데, 오늘 다시 보니 새로워 더 즐겁다”고 했다.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더 픽스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더 픽스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오후 6시께 스탠리 스테이지는 7번째로 오르는 밴드 더 픽스를 기다리는 팬들로 북적였다. 이양희씨(33)는 “더픽스의 팬이라 영등포구에서 펜타포트를 찾아왔다”며 “지난 라이브클럽파티에도 참석했는데, 그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이 시작하자 더 픽스의 보컬 린지는 더 픽스를 상징하는 로고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무대에 올랐다. 더 픽스의 베이스 황현조는 “펜타포트는 우리에게 명절과 같은 행사”라며 “날씨가 더운데 다들 즐긴 준비가 된 것 같은데 다같이 즐겨보자”고 말했다.

 

더 픽스는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Opening’을 시작으로 ‘DIE IN THE MOSHPIT’, ‘RUSH’, ‘Moonrise’, ‘Don’t look back’, ‘4:44’, ‘Mobius’, ‘CITY’, ‘Oddvrnture’ 등 총 9곡을 공연했다. 관객들은 더픽스의 노래에 맞춰 가사를 따라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즐겼다. 더픽스는 지난 18일 인천 연수구 옥련동 한 라이브클럽에 열린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라이브클럽 파티에서도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Flesh Juicer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31일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Flesh Juicer가 스탠리1913 스테이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황영식기자

 

오후 7시께 스탠리 스테이지의 마지막 아티스트로 대만 밴드 Flesh Juicer(플래시 쥬서)가 무대에 올랐다. 플래시 주서의 보컬 GIGO는 플래시 쥬서의 상징인 돼지 탈을 쓰고 나타나 첫 곡으로 ‘intro+LOVE U 99’를 선보였다. 무대에서 GIGO가 열정적인 헤디뱅잉을 보여주자 관객들은 환호를 지르며 화답했다.

 

플래시 쥬서는 이어 ‘Taichung Port F1’, ‘HACKERY’, ‘Mad Dog’, ‘Birth of the Greats’, ‘Tiger Lord’, ‘GOLDEN TAIZI BRO’, ‘Guan Shi Inn’, ‘Ocean Deep’ 등을 공연하며, 헤비메탈 음악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플래시 쥬서 보컬 GIGO는 “인천펜타포트 감사합니다”라고 샤우팅을 하며 한국어로 준비한 인사를 했다. 공연이 계속되자 관객들은 무대 앞에서 반으로 갈라져 슬램을 즐기고 모쉬핏을 하며 이날 스탠리 스테이지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플래시 쥬서는 무대 뒤 공간에서 공연을 찾아준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주며 감사함을 전했다.

 

오후 8시30분께 모든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끝난 스탠리 스테이지에는 개그우먼 김혜선이 올라 ‘STANLEY와 함께하는 펜타로빅’을 했다. 수백명의 관객들은 김혜선이 알려주는 안무에 맞춰 함께 춤을 추며 펜타포트의 첫날밤을 마무리했다.

 

특별취재반=이병기·김샛별·정성식·함현철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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