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초반 흔들림도, 브리온의 거센 압박도 키움 DRX를 멈추지 못했다. 유칼의 미드 장악과 윌러의 영리한 동선, 판테온-애니의 연계가 경기 흐름을 바꿨다. 드래곤을 내주고도 한타를 쓸어 담은 장면은 승부를 결정짓는 한 수였다. 키움 DRX는 치열한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추며 마지막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 2세트에서 키움 DRX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다. 1세트를 내준 뒤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이어졌다.
유칼이 길 열고 윌러가 받쳤다
31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시즌 3라운드에서 키움 DRX는 한진 브리온을 상대로 2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세트에서 블루 진영의 키움 DRX는 요릭-판테온-애니-이즈리얼-카르마 조합을 완성했다. 이에 맞선 레드 진영 한진 브리온은 애니비아-리신-오로로-루시안-밀리오를 선택하며 초반 교전과 라인 주도권에 무게를 둔 조합을 꺼내 들었다.
초반부터 양 팀은 연달아 킬을 주고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미드에서 균열이 생겼다. 애니를 잡은 '유칼' 손우현이 오로라를 상대로 라인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먼저 움직여 사이드와 오브젝트 싸움에 힘을 실었다.
리신을 지운 판테온-애니 연계
브리온은 리 신을 중심으로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려 했다. 초반 정글 개입을 통해 미드와 바텀에 균열을 만들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키움 DRX는 판테온과 애니의 연속 군중제어(CC)로 리 신의 움직임을 번번이 차단했다. '윌러' 김정현 역시 불리한 상성을 의식한 듯 무리한 맞교전을 피하면서 필요한 순간마다 미드를 지원했고, 그 과정에서 브리온이 준비했던 공격 흐름도 자연스럽게 끊겼다.
특히 유칼은 리 신의 동선을 침착하게 흘려낸 뒤 먼저 드래곤 지역으로 합류하며 교전의 출발점을 바꿨다. 미드 주도권이 그대로 오브젝트 싸움으로 이어진 셈이었다.
드래곤보다 값진 한타 승리
승부는 드래곤 앞에서 갈렸다. 브리온은 용의 영혼을 바라보며 교전을 열었다. 점멸이 없는 판테온을 노린 리 신의 진입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후 판단이 엇갈렸다. 브리온은 애니의 합류 시점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했고, 앞라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핵심 스킬을 지나치게 소비했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키움 DRX는 애니를 중심으로 한타를 뒤집었다. 드래곤은 브리온이 가져갔지만 교전에서는 대승을 거두며 골드 격차를 단숨에 뒤집었다.
브리온은 오브젝트와 한타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았고, 키움 DRX는 교전 승리를 확신한 채 과감하게 승부를 걸었다. 결과적으로 이 판단 차이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로
유칼은 미드에서 경기의 중심을 잡았고, 윌러는 안정적인 동선으로 판테온의 약점을 지웠다. 판테온과 애니가 이어가는 CC 연계는 브리온의 핵심 카드였던 리 신을 무력화했고, 결국 드래곤 앞 결정적인 한타 승리까지 만들어냈다.
브리온도 여러 차례 먼저 교전을 열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교전 설계에서 밀렸다. 키움 DRX는 끝내 2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를 1-1로 맞췄고, 치열했던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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