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모처럼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NC는 3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4로 크게 이겼다. NC는 43승 2무 50패로 7위를 유지했고, KIA는 52승 2무 46패로 4위에서 5위가 됐다.
NC는 최근 6경기 연속 타선이 5득점 이하에 그치며 1무 5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날은 2회에만 KIA 좌완 선발 양현종 상대로 7득점을 기록하는 등 화력이 폭발하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다.
권희동은 양현종 상대로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2017년 6월 7일 마산 롯데 자이언츠전(12-4 승) 이후 3341일 만에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도 세웠다. 그 외 선발 도다 나츠키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며 개인 3연패에서 탈출했고, 박민우는 1안타 3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다.
NC는 김주원(유격수)-권희동(우익수)-박민우(2루수)-블레인 크림(1루수)-박건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도다가 선발 등판했다.
KIA는 박재현(우익수)-박상준(1루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좌익수)-나성범(지명타자)-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양현종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1회 초 간판 김도영의 3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1회 말 권희동의 2루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곧바로 1-1 균형을 맞췄다.
NC는 2회 빅이닝을 연출했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후속타자 김형준의 유격수 앞 땅볼 때 KIA 하주석의 실책으로 병살타 위기를 넘기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천재환의 번트 안타와 김주원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무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만루 홈런으로 6-1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NC는 박민우와 블레인의 볼넷,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양현종을 조기에 끌어 내렸다. 김휘집은 바뀐 투수 이태양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한 이닝에만 7득점을 뽑아냈다. 3회에는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9-1까지 격차를 벌렸다.
KIA는 4회 나성범의 선두타자 홈런, 5회 포수 김형준의 포구 실책으로 1점씩 추가하며 추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NC는 6회 도다, 7회 손주환이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리드를 굳혔다. 8회 초 등판한 전사민도 1이닝 무실점을 책임졌다. 그사이 타선에서는 8회 김휘집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KIA는 9회 김민규와 이호연이 NC 투수 김태훈 상대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6점 차 승리를 거둔 NC는 올 시즌 KIA 상대 7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9-7로 제압했다. 삼성은 1-3으로 뒤진 6회 초 6득점 빅이닝으로 경기를 뒤집고, 7회 2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구자욱, 전병우, 강민호가 2타짐 경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부임 후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아 경기 후 선수들의 축하를 받았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은 2회 초 심우준의 선제 3점 홈런으로 한화가 주도했지만, KT 타선은 4회(2득점)와 6회(3득점) 집중타로 상대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역전승을 챙겼다. 2위(57승 2무 36패) KT는 후반기에만 10승 1무 1패를 내달리며 1위(59승 2무 37패) 삼성과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4-2로 물리쳤다. 두산은 선발 잭로그가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LG 송승기(5이닝 3실점)와 선발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산 박준순은 결승 투런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김대한은 올 시즌 1호 홈런과 2호 홈런을 모두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승리로 두산은 KIA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SSG 랜더스를 12-7로 크게 이겼다. 키움은 1-1로 팽팽한 3회 말 8득점을 폭발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치홍(3안타), 서건창, 맷 데이비슨, 박찬혁, 권혁빈(이상 2안타) 등 무려 5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에 성공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쏟아냈다. 2년 차 투수 정현우는 2번째 투수로 나와 4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내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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