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크리스 페덱은 30일 대구 KIA전서 5이닝 6실점으로 주춤했다.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전과 달라진 투구 패턴을 활용하려 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사직=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너무 똑같은 투구였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50)은 3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전날(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선발등판했던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30)의 투구를 돌아봤다.
페덱은 30일 KIA전서 5이닝 6안타(2홈런) 1볼넷 7탈삼진 6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초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며 5실점 한 부분이 치명적이었다.
삼성은 경기 초반 에이스의 대량 실점을 복구하지 못했다. 3-12로 패했고, 페덱은 KBO리그에 입성한 뒤 처음으로 패배(2승)를 떠안았다. 이날 전까지 2번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수확했던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다.
박 감독은 “KIA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면서도 “페덱이 직접 ‘결과가 좋아 세 경기째 같은 패턴으로 투구했다. 다음 등판에는 달라지겠다’고 얘기했다. 되돌아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위는 차이가 없었다. 연속타자 안타를 맞는 과정에서 느끼는 내용이 있다. 다음 등판에는 패턴을 바꿀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크리스 페덱은 30일 대구 KIA전서 5이닝 6실점으로 주춤했다.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전과 달라진 투구 패턴을 활용하려 한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페덱은 실점한 이후 패턴을 조금씩 바꿨다. 3회초 1점을 더 내줬으나 4회초부터는 포심 패스트볼과 커터 등 패스트볼 계열를 초구로 활용해 카운트를 빠르게 잡았다. 삼진 3개를 곁들여 5회까지 2연속이닝 삼자범퇴를 끌어내며 경기 초반과 확실히 달라진 투구를 보였다.
박 감독은 “페덱은 실점한 뒤 패턴을 바꾸며 조금씩 효과를 봤다. 집중타를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후반기 페덱과 함께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34) 등 새로운 외국인 투수 2명을 동시에 활용하고 있다. 페덱의 쓰라린 경험이 KBO리그에 입성한 보스에게도 도움될 수 있다. 박 감독은 “보스는 이제 한 경기에 등판했지만 이전 등판과는 패턴을 다르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직|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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