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스트레스에 '말랑이' 찾는 Z세대… 구직자 절반 "나를 위한 소비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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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트레스에 '말랑이' 찾는 Z세대… 구직자 절반 "나를 위한 소비는 필요"

스타트업엔 2026-07-31 16:53: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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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스트레스에 '말랑이' 찾는 Z세대… 구직자 절반
취업 스트레스에 '말랑이' 찾는 Z세대… 구직자 절반 "나를 위한 소비는 필요"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Z세대 구직자들의 소비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서도 심리적 부담을 덜기 위한 소액 소비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손으로 만지며 촉감을 즐기는 '말랑이'가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준비 중 소비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도 자신을 위한 소비와 일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취업이 우선이지만 나를 위한 소비도 필요하다'가 43%로 가장 많았고, '취업 준비 기간에도 일상과 경험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는 응답이 13%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 전까지 소비와 여가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44%였다.

조사 결과는 취업 준비와 자기관리를 대립적인 개념으로 보기보다 균형을 추구하는 Z세대의 소비 성향을 보여준다. 단순한 소비 확대라기보다 심리적 피로를 관리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실제 말랑이에 대한 관심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38%는 말랑이를 직접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18%는 구매 경험은 없지만 구매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전체의 절반 이상이 말랑이에 관심을 보인 셈이다.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44%였다.

말랑이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였다. 관련 응답은 6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숏폼 영상을 보고 궁금해서'가 20%, '귀여워서 또는 소장하고 싶어서'와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가 각각 7%, '가격 부담이 적어서'가 6%로 뒤를 이었다.

소비 규모는 크지 않았다. 말랑이에 사용할 금액을 묻는 질문에서는 '5천 원 미만'이 55%로 가장 많았고, '5천 원 이상~1만 원 미만'이 27%였다. 전체의 82%가 1만 원 미만의 소액 소비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만 원 이상~3만 원 미만'은 14%, '3만 원 이상~5만 원 미만'은 3%, '5만 원 이상'은 1%에 그쳤다.

반대로 구매 의향이 없는 응답자들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돈이 아깝다고 느껴져서'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위생이나 건강이 걱정돼서' 18%, '금방 질릴 것 같아서' 17%, '장난감에 관심이 없어서' 14%, '주변에서 하는 사람이 없어서' 3% 순으로 나타났다.

유행 배경으로는 숏폼 플랫폼의 영향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45%는 '숏폼 반복 노출로 호기심이 생겨서'를 꼽았고, 39%는 '촉감과 소리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돼서'라고 답했다. '저렴한 가격'과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은 각각 8%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숏폼 콘텐츠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실제 구매를 결정하는 요인은 가격 부담이 낮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경험이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거액 소비보다 심리적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소액 소비가 확대되는 흐름도 함께 읽힌다.

다만 조사 결과는 말랑이 소비가 Z세대 전체의 공통된 선택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응답도 44%에 달했고, 비용 대비 가치와 위생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유행과 실용성 사이에서 소비 기준이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는 점도 함께 확인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취업 준비가 길어지면서 Z세대는 소비를 무조건 줄이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일상의 긴장을 풀 수 있는 소비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말랑이는 촉감과 소리에서 오는 재미에 숏폼 콘텐츠의 반복 노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소액 소비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학사 캐치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채용 정보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콘텐츠를 제공하며 구직자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에는 상위권 신입·경력 인재 풀을 기반으로 한 타깃 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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