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커다이제스트’는 31일(한국시간) “한국 청문회에서 다뤄진 뜻밖의 주제 ’한국인 심판은 왜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나’에 고성이 오갔다”라고 보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열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탈락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 대한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이후 월드컵 심판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한국 심판의 국제 경쟁력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중미 월드컵 심판이 주·부심 140명, VAR 30명 등 170명이었다. 월드컵에 한국 심판을 한 명도 보내지 못했나”라고 물었다.
문 위원장은 “우리나라 구조가 지면 심판을 욕한다. 심판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라며 “우리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어린 심판들을 조기 발굴하고 지원해야 월드컵을 갈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에 ‘사커다이제스트’는 “한국인 심판은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 나선 게 마지막이다. 주심을 맡은 건 2002 FIFA 한일 월드컵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라며 문 위원장의 주장을 두고 “이 자리에서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라고 주목했다.
이날 문진희 위원장은 청문회 도중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과 충돌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평가관 독점 문제를 언급하며 “문진희 위원장을 정점으로 특정 인사들이 심판 행정을 장악하고 있다. 전형적인 카르텔이다. 문진희 위원장은 심판계 마피아 보스인가”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의 답변 과정에서 김 의원이 “자세 똑바로 하고 공손하게 대답하라”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문 위원장은 “아니, 위원님은 말씀하시고 나는 하지 말라는 건가. 목소리를 낮춰라”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의하자 문 위원장이 “거기는 끼지 마시고 좀 아침부터”라고 받아쳤다.
‘사커다이제스트’는 “문 위원장은 곧바로 답하지 않은 채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가 언성을 높였고, 현장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고 한다. 청문회 위원장이 타이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