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비주안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사상 처음으로 선호투표제로 치러지는 가운데, 1순위 여론조사 결과보다 3위 후보 탈락 이후 이뤄지는 '2차 재계산'이 최종 승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 조사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을 대상으로 한 민주당 차기 당대표 1순위 선호도에서 김민석 후보 39.0%, 정청래 후보 36.1%, 송영길 후보 10.3%로 집계됐다. '없음'은 10.9%, '잘 모르겠다'는 3.7%였다.
이번 전당대회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한다. 국민여론조사는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데이터와 유권자 성향이 유사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 주목했다. 또, 해당 조사에서 송영길 후보를 지지한 표가 2순위로 어떤 후보를 지지했는지에 관한 수치가 있어 이를 예측에 활용했다.
이에, 본지는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 교차표(교차표 4,6)를 토대로 '선호투표제' 방식을 적용한 가상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교차표 4]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 따르면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다. 유효투표율을 적용해도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선호투표 규정에 따라 송 후보의 표를 재배분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민주당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도입한 선호투표제는 1순위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탈락시키고, 해당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들의 2순위 표를 남은 후보에게 재배분해 당선자를 결정하게 된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김민석 39% 정청래 36.1% 접전…승부는 '송영길 2순위표'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한 교차표 4에 따르면 김민석 후보는 39.0%, 정청래 후보는 36.1%, 송영길 후보는 10.3%를 기록했다. '없음'(10.9%)과 '잘 모르겠다'(3.7%)를 제외한 유효투표율 기준으로 환산하면 김 후보는 45.66%, 정 후보는 42.30%, 송 후보는 12.04%로 집계된다.
유효투표 기준에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어 선호투표 규정에 따라 송 후보의 표를 재배분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교차표 적용·유효득표율로 재계산 시…김민석 53.99% 과반 달성
[교차표 6]에 따르면 송영길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의 2순위는 김민석 54.9%, 정청래 24.4%였다. 두 후보만을 기준으로 유효득표율을 다시 계산하면 김 후보 69.23%, 정 후보 30.77%가 된다.
이를 송 후보의 1차 유효득표율 12.04%에 적용하면 김 후보는 8.33%포인트, 정 후보는 3.71%포인트를 각각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김 후보는 45.66%에서 53.99%로 올라 과반을 넘기고, 정 후보는 42.30%에서 46.01%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디어토마토]가 공개한 여론조사 교차표를 토대로 선호투표 방식을 적용한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실제 전당대회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첫 선호투표제…관전 포인트는 '2차 재계산'이냐 '원샷 과반'이냐
이번 분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처음 도입한 선호투표제에서 1순위 득표율뿐 아니라 3위 후보 지지층의 2순위 표가 최종 승부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선호투표제는 1차 개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하위 후보를 제외한 뒤 해당 후보의 2순위 표를 남은 후보에게 재배분해 최종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단순 1순위 지지율보다 후보 간 표 이동 규모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시뮬레이션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실제 세대별 투표 비중과 성별 구성, 이번 전당대회에서 처음 적용되는 '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5% 가중' 등 실제 개표에 반영되는 변수는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예측 결과와 달리 특정 후보가 1차 개표에서 곧바로 과반을 확보하는 '원샷 과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2차 재계산'으로 승부가 갈리느냐, 아니면 '원샷 과반'으로 1차로 당선자가 결정되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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