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육군 장교가 퇴근길에 불법 촬영 현장을 목격하고 범인을 추격해 경찰에 넘겨 화제에 올랐다.
31일 육군 60사단에 따르면, 예하 포병여단 소속 김성인(28) 대위가 퇴근 중이던 지난 16일 오후 6시께 경기 고양시 행신동의 한 사거리에서 검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교복 입은 여학생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불법 촬영 범행이라고 생각한 그는 마스크를 쓴 남성을 따라가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손목을 붙잡았다.
붙잡힌 남성은 범행이 발각된 것을 직감했는지 휴대전화기 속 사진을 삭제하려 했다.
김 대위는 증거 인멸을 막기 위해 전화기를 낚아챈 뒤 남성을 인근 파출소로 데려가 경찰에 넘겼다.
경찰 조사 결과 마스크를 쓴 남성의 휴대전화에는 몰래 촬영한 여학생의 사진이 발견됐으며, 현재 고양경찰서에서 디지털 포렌식 등 수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30일 고양경찰서는 범죄 예방 및 신속한 검거에 기여한 김 대위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 대위는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추가 피해를 막고 학생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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