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 관광의 중심인 해운대가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벌 관광특구의 첫 모델로 선정됐다. 계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관광 콘텐츠와 스마트 서비스를 앞세워 '머무는 관광'으로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31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관광특구 육성사업' 공모에서 해운대 관광특구가 전국 최초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 전국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해운대가 30여 년 만에 다시 국내 관광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된 셈이다.
◇ 관광시설보다 콘텐츠에 투자
사업에는 2026년부터 2년간 국비 30억 원을 포함한 총 60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시설 신설보다 관광 콘텐츠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된다.
대상 구역은 해운대·송정해수욕장과 구남로, 영화의전당, 벡스코, 누리마루 APEC하우스, 달맞이고개 등을 포함한 6.2㎢다.
시는 'ALL-TIME HAEUNDAE'를 내세워 글로벌 IP 콘텐츠를 유치하고 매월 달맞이 프로그램, 매주 야간축제, 상설 관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사계절 관광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 AI 입고 체류형 관광 강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스마트 환경도 확대된다.
AI 기반 24시간 무인관광안내소와 스마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능형 CCTV로 관광객 밀집도를 관리하는 등 관광 편의와 안전을 동시에 높인다.
메가 이벤트마다 반복됐던 숙박요금 논란도 개선 대상이다. 호텔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어 공정 숙박문화를 조성하고, 맞춤형 체크아웃 서비스로 체류시간 확대도 추진한다.
◇ 부산 관광 경쟁력 시험대
최근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가 새롭게 지정되면서 부산은 모두 3개의 관광특구를 운영하게 됐다. 시는 각 특구의 특색을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전국 첫 글로벌 관광특구 선정은 부산 관광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세계인이 머무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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