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G바겐 경쟁 오프로더 개발 중단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BMW, G바겐 경쟁 오프로더 개발 중단

뉴스웨이 2026-07-31 15:17:14 신고

3줄요약
BMW iX3. 사진=BMW코리아

BMW가 메르세데스-벤츠의 정통 오프로더 G클래스(일명 G바겐)에 맞설 신차 개발 계획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시장 부진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가 겹치면서 미래 신차 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것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미래 제품 전략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코드명 'G74'로 개발해온 정통 오프로더 프로젝트를 보류했다. 해당 모델은 G바겐의 경쟁 모델로 개발돼 고급 SUV 시장에서 BMW의 존재감을 확대할 차종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최종 생산 승인을 받지 못한 채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G74 프로젝트 중단은 단순히 하나의 신차 개발을 줄인 것으로 보기 어렵다. 시장 변화에 따라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종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한 BMW의 전략 수정으로 풀이된다.

밀란 네델코비치 BMW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어떤 기술과 차종, 파워트레인이 필요한지 다시 검토하고 있으며 새로운 파트너십도 폭넓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정 모델의 취소 여부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존에 세운 장기 제품 계획을 시장 상황에 맞춰 다시 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가장 큰 배경은 중국 시장 변화다. BMW를 비롯한 독일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중국을 핵심 성장 시장으로 삼아왔지만 최근에는 중국 업체들의 빠른 기술 발전과 가격 경쟁력 강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네델코비치 CEO는 "중국 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것이 6월 실적 전망을 낮춘 가장 큰 이유"라며 "중국 업체들이 이제는 중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과 남미, 유럽 시장까지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뿐 아니라 배터리 기술, 소프트웨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과거 중국에서 높은 수익을 올렸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오히려 현지 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여기에 미국 관세 정책 변화와 유럽 환경 규제,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 전략도 복잡해지고 있다.

BMW는 이에 따라 특정 파워트레인에 집중하는 대신 시장별 수요에 맞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기차뿐 아니라 가솔린·디젤 엔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동력원을 동시에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별 판매 흐름도 BMW의 전략 변화를 뒷받침한다. BMW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30% 이상 증가했지만 미국에서는 내연기관 차량 판매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시장마다 선호하는 차량과 성장 속도가 다른 만큼 하나의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지역별 맞춤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BMW가 전기차 투자를 줄이는 것은 아니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기반 모델은 예정대로 확대한다. 글로벌 볼륨 모델인 신형 iX3는 주문량이 10만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BMW는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생산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BMW의 전략 변화가 주목된다. 한국 수입차 시장은 전기차 성장과 함께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 모델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BMW가 국내에서도 신형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동시에 PHEV·하이브리드 중심의 다양한 제품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Copyright ⓒ 뉴스웨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