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전현준 기자] 진주시가 증가하는 외국인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진주출장소 설치를 추진한다. 우선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출장 민원서비스를 재개하고, 장기적으로는 서부경남권을 담당하는 출장소 설치를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난 30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김종무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을 만나 출장 민원서비스 재개와 진주출장소 설치 필요성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진주시는 서부경남의 산업·교육·교통 중심지로 외국인 행정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6월 기준 진주시 등록외국인은 7554명이며, 거창·함양·산청·합천을 포함한 서부경남 5개 시·군 등록외국인은 모두 1만2306명에 이른다.
특히 제조업 분야 비전문취업(E-9)과 숙련기능인력(E-7),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E-8) 규모가 꾸준히 늘면서 외국인 등록과 체류기간 연장 등 출입국 민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계절근로자는 제도 도입 당시인 2022년 48명에서 올해 2051명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현재 진주와 서부경남 지역 외국인들은 관련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까지 이동해야 해 왕복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진주에서는 2012년부터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직원이 매주 수요일 진주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출장 민원서비스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중단된 상태다.
진주시는 우선 정기 출장 민원서비스를 재개하고, 서부경남권을 담당하는 진주출장소 설치를 추진하는 한편 진주창업지원센터 내 사무공간 제공 방안도 제안했다.
조규일 시장은 "서부경남의 외국인 인구와 행정 수요를 고려할 때 진주출장소 설치는 기업과 농가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위해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종무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서부경남 지역의 출입국 행정 수요 증가와 현장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계절근로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동 출입국 서비스를 확대하고, 진주출장소 설치 필요성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앞으로 출장소 설치를 민선 9기 주요 공약사업으로 관리하고, 외국인 주민과 기업·농가·대학 등의 의견을 수렴해 법무부와 국회 등에 설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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