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제2차 첨단재생의료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국내 병원들의 임상연구 성과를 함께 공개했다.
서울대병원의 CAR-T 치료 생산기간 단축, 서울성모병원의 3D 바이오프린팅 기관 이식, 고대구로병원의 오가노이드 치료제 적용 등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대병원, CAR-T 생산기간 56일→12일로 단축
서울대병원 강형진 교수 연구팀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재발성 또는 불응성 CD19 양성 B세포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을 앓는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병원 내에서 CD19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를 직접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채취부터 투여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56일에서 12일로 약 5배 단축하는 국내 최초 병원 내 CAR-T 생산플랫폼을 구축했다. 치료받은 8명 중 5명은 투여 1개월 후 완전관해를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세계 최초 3D 바이오프린팅 기관 이식
서울성모병원 배자성 교수 연구팀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호흡 기도(기관) 재생을 위한 환자 맞춤형 바이오프린팅 기관 실용화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난치성 기관 결손 질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성체줄기세포 기반 3D 바이오프린팅 인공장기(기관) 이식에 성공했으며, 이는 세계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고대구로병원,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로 베체트병 치료
고대구로병원 이범재 교수 연구팀은 2023년 3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난치성 베체트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ATORM-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베체트병 환자에게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를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 사례로 소개됐다.

◆치료 1호는 여의도성모병원…재발 시 전액 환불
올해 4월 24일에는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높은 EBV 양성 림프절외 NK/T세포 림프종 완전관해 환자에게 자가 면역세포치료제 ‘VT-EBV-N’을 투여해 재발을 방지하고 장기 생존을 유도하는 치료계획이 첨단재생의료 치료 제1호로 승인됐다.
여의도성모병원에서 15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치료비용은 7600만 원으로 5년 이내 재발할 경우 비용 전액을 환불하는 성과연계 방식이 적용됐다.
◆임상시험 무게중심, 세포치료에서 유전자치료로
국내 임상시험은 최근 세포치료 중심에서 유전자치료 비중이 늘어나는 글로벌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
재생의료진흥재단에 따르면 임상시험 분야별 비중은 2020년 세포치료 65%, 유전자치료 23%에서 2025년에는 세포치료 36%, 유전자치료 54%로 역전됐다. 후기 임상(2·3상) 진입 건수도 2020년 6건에서 2025년 11건으로 늘었다.
정부는 “이 같은 임상연구 성과가 축적되면서 첨단재생의료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치료계획 승인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임상연구·치료 누적 150건 이상을 목표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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