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완벽한 타이밍’, 첫 직접 투자 하루 만에 14억 평가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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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완벽한 타이밍’, 첫 직접 투자 하루 만에 14억 평가 차익

M투데이 2026-07-31 14:5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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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 명의로 약 48억 원 규모의 장내 매수에 나선 지 하루 만에 평가차익이 14억 원 안팎으로 불어나면서 구입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이 장내 매수 방식으로 보통주 3,62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매입가는 전날 종가인 132만2,000원 기준으로 총 47억8,564만 원 규모다.

그러나 31일 오후 2시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약 29% 급등한 171만5,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며 최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금액은 약 62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하루 만에 약 14억 원의 평가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번 매수는 최 회장이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보유한 첫 사례다. 그동안에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SK하이닉스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 왔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장중 298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32만2,000원까지 급락했다. 특히 지난 29일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오히려 9.61% 하락하며 시장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최회장은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도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주가는 우상향한다"며 "당장 다음 달 주가가 어떻게 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그냥 갖고 있으라"고 권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회장의 이번 SK 하이닉스 주식 직접 매수는 이 같은 발언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직접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한 지분 확대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것으로, 최근 급락한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시장에 직접 보여주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강한 확신을 행동으로 증명했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결국 최 회장의 첫 SK하이닉스 직접 투자는 하루 만에 14억 원 안팎의 평가차익을 기록하며 투자 성과까지 거둬 ‘타이밍까지 완벽했던 투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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