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연출 유선동 극본 정은비)은 첫사랑 재회 로맨스와 황인엽, 이혜리의 케미스트리(약칭 케미, 합 또는 호흡)를 보여주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극 중 우수빈(황인엽 분)과 주이재(이혜리 분)가 15년 만에 재회해 꿈과 사랑을 다시 써 내려가는 이야기가 여름 감성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황인엽은 따뜻한 매력의 우수빈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먼저 우수빈의 거침없는 직진 플러팅은 설렘을 더했다. 15년 전 자신을 떠난 우수빈에게 분노하는 주이재에게 그는 “아니라고 해줄까?”, “보니까 좋네. 보고 싶었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비상계단에서 주이재를 보호하며 “남자친구 있어?”라고 묻는 장면과 영화 ‘경성연가’ 작업 중 함께 영화를 보다가 잠든 주이재를 배려하는 모습, “뭐 하던 것 계속 하라고?”라는 능청스러운 한마디까지 더해져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우수빈의 따뜻한 위로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영화 제작 제안을 망설이는 주이재에게 그는 리포터로 치열하게 살아온 시간을 인정하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이 이야기의 주인은 너야”라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물론, 시나리오 집필에 어려움을 겪는 주이재에게 “대단한 걸 내놓는 게 위대한 게 아니야. 우리가 끝까지 가보는 것, 그게 위대한 거지”라고 격려하며 용기를 북돋웠다.
주이재를 향한 깊은 사랑은 결국 애틋한 거리두기로 이어졌다. 우수빈은 과거 자신을 찾아오던 주이재가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을 겪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죄책감에 휩싸였다.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과 미안함 사이에서 갈등하는 우수빈의 진심은 주이재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었다. 과거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주이재의 부탁을 들은 우수빈은 자신의 마음을 정리하려는 선택을 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그대에게 드림’ 7회는 8월 3일 밤 10시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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