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주식시장 변동성의 주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해 "해당 상품 도입 과정과 투자자 보호 장치가 충분했는지 차분하고 투명하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현재의 시장 상황과 투자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당정 간 긴밀한 협력으로 자본시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행은 지난 29일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 당시 금융위원장·금감원장·경제성장수석 등 참석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참석자들은) 경제의 기초 체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했다"면서도 "다만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수급 쏠림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오늘부터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을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높이고 전액 현금으로 예치하도록 한다", "8월에는 투자자 심화교육을 신설하고 손실 위험 안내와 증권사·운용사의 관리 책임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정부 대응 방향을 전했다.
한 대행은 "글로벌 반도체주의 급등락과 특정 종목에 집중된 수급 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K-자본시장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당국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시행되는 조치의 효과와 시장 반응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최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문제로 정부·여당을 비판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선 "투자자의 불안을 정치공세의 재료로 삼고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것은 한국 증시의 신뢰를 훼손하고 투자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역으로 비판했다.
한편 한 대행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하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이성을 잃고 막말을 하는 것을 그칠 줄 모른다"며 "선동과 날조, 막말과 저주로 대한민국의 발목만 잡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한 대행은 "장 대표는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향해서는 '재판 취소용'이라고 주장하고, 개헌에 대해서는 사실을 호도하며 '탄핵'까지 운운하고 나섰다"며 "이름을 가리고 발언만 보면 이 사람이 제1야당 대표인지 극우 유튜버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행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추가된 공소 기각 사유는 장동혁 대표가 몸담았던 사법부의 판례를 법률에 명문화한 것에 불과하다"며 "개헌 또한 국회의장께서 발언의 취지를 바로잡았고, 민주당과 청와대도 명확히 연임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고 장 대표 주장을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이어 그는 "장 대표의 주장은 무책임한 음모론이자 악의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당권 수호를 목표로 전대미문의 징계 정치를 이어가는 장동혁 대표야말로 국민의힘 내의 독재자 아닌가"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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