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시장 이상봉 ·기후경제부지사 이창흠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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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시장 이상봉 ·기후경제부지사 이창흠 내정

한라일보 2026-07-31 12:3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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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 내정자와 이상봉 제주시장 내정자.



[한라일보] 민선 9기 제주도정 첫번째 제주시장에 이상봉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내정됐다. 또 초대 기후경제부지사로 이창흠 전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이 발탁됐으며, 서귀포시장에는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중 제주시장 인선 계획은 논란을 부르고 있다. 도정을 견제하는 대의기관 수장 출신이 행정시장으로 가는 게 부적절하다는 인식이 인사청문을 앞둔 의회 내부에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1일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시장과 기후경제부지사 인선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이상봉 제주시장 내정자는 제주시 노형동 출신으로 오현고등학교와 제주대학교 통신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강창일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하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당적으로 도의원에 당선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으며 2024년부터 지난 6월까지는 제12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냈다.

위 지사는 발탁 배경에 대해 "이 내정자는 오랜 기간 도민과 같이 호흡하며 최일선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며 "누구보다 현장을 잘 이해하고 도민과 함께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시 발전과 민생 안정에 힘써줄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초대 기후경제부지사로 지명된 이창흠 내정자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출신으로, 남주고등학교와 경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킬(KEELE)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4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97년 공직에 입문한 뒤 환경부 환경산업경제과장, 원주지방환경청장, 정책기획관, 대통령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역임한 환경부 정책 기획통으로 꼽힌다.

위 지자는 이 내정자에 대해 "자타가 공인하는 기후·환경 전문가"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가 기후경제수도로 나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서귀포시장은 재공모 절차를 밟는다. 인사위원회가 적격자로 판정해 추천한 고위 공무원이 건강상 문제를 발견해 응모 철회 의사를 밝힘에 따라 위 지사가 지명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장 재공모 절차를 최대한 단축한다는 방침이지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2년의 시장 임기 중 약 2개월 공백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청문회도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민주당 인사가 시장에 지명됐지만 도정을 견제하는 대의기관 수장을 지낸 인사가 퇴임하자 바로 시장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같은 당 소속 도의원들 조차 부적절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이다.

공모 초기부터 내정자로 이상봉 전 의장이 거론되자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30일 전체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당시 간담회에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향후 대응방안을 원내대표단에 일임하기로 했으며, 예상대로 이 전 의장이 시장 후보로 지명되자 31일 오후 원내대표단이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모 도의원은 "인사권한이 아무리 도지사에게 있다고 해도 대의기관 수장이 어떠한 공백기도 없이 바로 시장에 가는 것을 누가 납득할 수 있느냐"며 "의회 기능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각 내정자에 대해 도의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하고, 청문 결과를 반영해 8월 중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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