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드릴 없이 액체를 바르는 것만으로 어린이 충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30일(현지시간) 저비용 액체인 '불화디아민은'(SDF)이 어린이 충치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부터 6세 미만 아동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6개월 간격으로 SDF를 바른 유치의 절반 이상에서 충치 진행이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불화디아민은은 충치가 생긴 부위에 스펀지 형태의 도구로 직접 바르는 액체다. 이 치료법은 드릴이나 마취 주사, 진정제 등이 필요 없어 어린이 환자의 고통과 공포를 줄일 수 있다.
연구를 이끈 마르게리타 폰타나 박사는 "생후 12개월 된 영아에게도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DF는 미국에서 치아 시림 증상 완화용으로만 승인받았으며, 충치 치료에는 허가 외(오프라벨) 처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십 년간 다른 여러 국가에서는 성공적으로 사용돼 왔다.
연구에 참여한 뉴욕대학교의 아므르 무르시 박사는 "미 식품의약국(FDA)이 충치 치료용으로 SDF를 승인해야 한다"며 "이는 의료진의 사용을 늘리고 보험 적용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SDF 치료가 유치가 자연스럽게 빠질 때까지 충치를 관리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인에게는 장기적인 충치 관리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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