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하루 식사 시간을 8~9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노년층의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은 미국영양학회(ASN) 연례회의 'NUTRITION 2026'에서 시간제한 식사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예비 연구 결과를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구는 비만 또는 과체중인 폐경기 이후 여성 47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평균 8.2시간 내에 식사하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평균 12.3시간에 걸쳐 자유롭게 식사하도록 했다.
모든 참가자는 하루 섭취 칼로리를 약 500칼로리 줄이도록 권고받았으며, 6개월 후 두 그룹 모두 평균적으로 약 6.8kg의 체중을 감량했다.
하지만 식사 시간을 제한한 그룹은 공간 계획 및 문제 해결 능력을 측정하는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기억력 및 학습 테스트에서도 더 적은 실수를 기록했다. 다만 반응 시간이나 다중 작업 능력에서는 두 그룹 간 의미 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수 섀프스 럿거스대 교수는 "이번 결과는 일상적인 정보 기억 능력을 높이고 기억, 주의력, 문제 해결과 관련된 실수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시간제한 식사가 체중 감량 효과와는 별개로 생체리듬 조절, 염증 감소, 인슐린 감수성 개선 등을 통해 뇌 건강을 증진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소규모 예비 연구인 만큼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또한 시간제한 식사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며 어린이, 임산부, 섭식장애 병력자, 특정 질환자 등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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