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선보인 자체 라면 브랜드 ‘치트키’가 출시 초반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고 있다.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치트키 시리즈는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누적 20만 개가 팔렸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0초마다 1개꼴이다. CU가 지금까지 내놓은 자체 기획 라면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다.
치트키 시리즈는 볶음면인 ‘리얼 크림 불닭맛’과 국물 라면인 ‘진한 새우탕면’으로 구성됐다. 큰 폭의 가격 할인과 익숙한 라면 맛에 새로운 재료를 더한 구성이 초반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500원 안팎 가격으로 구매 부담 낮춰
초기 판매를 이끈 요인은 매주 일요일 진행한 할인 행사 ‘치트키 데이’다. CU는 행사 당일 ‘진한 새우탕면’을 480원, ‘리얼 크림 불닭맛’을 500원에 판매했다. 정상 가격보다 최대 77% 낮은 금액이다.
편의점 봉지라면 한 개를 500원 안팎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자 처음 제품을 접하려는 소비자가 몰렸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구매하는 고객도 이어졌다.
지난 12일에는 ‘진한 새우탕면’의 하루 판매량이 신라면을 넘어섰다. 신라면은 편의점 봉지라면 판매 상위권을 오랫동안 지켜온 제품이다. 새로 나온 자체 브랜드 라면이 하루 판매량에서 신라면을 앞선 사례는 드물다.
우유와 홍새우로 익숙한 맛에 차이
제품별로 원재료와 조리법에도 차이를 뒀다. ‘리얼 크림 불닭맛’은 매운 볶음면에 1급 A 우유 한 팩을 넣어 고소한 맛을 더했다. 우유가 매운맛을 부드럽게 눌러 별도로 크림이나 우유를 준비하지 않아도 크림 볶음면과 비슷한 맛을 낸다.
‘진한 새우탕면’에는 홍새우 건더기와 조리 마지막에 넣는 가루 수프가 들어간다. 면을 끓인 뒤 가루를 넣으면 새우 향이 또렷하게 남고 국물 맛도 짙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입맛에 맞게 바꿔 먹는 레시피도 공유됐다. ‘리얼 크림 불닭맛’에 치즈를 넣거나 남은 소스에 즉석밥을 비벼 먹는 방식이 퍼졌다. ‘진한 새우탕면’에는 달걀이나 대파를 넣는 조리법이 확산됐다.
결제 할인 이어가고 제품군 확대
치트키는 CU에서만 판매하는 상품인 만큼 가격 할인과 다른 먹거리와의 묶음 행사를 함께 마련할 수 있다.
CU는 다음 달 8월까지 치트키 시리즈 할인 판매를 이어간다. 네이버페이나 BC카드로 결제하면 정상 가격에서 30% 할인하며, 일요일에는 할인율이 최대 50%까지 올라간다.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 등 다른 편의점 먹거리와 함께 구매할 때 적용되는 묶음 할인도 진행한다. 라면에 간편식을 더해 한 끼를 해결하려는 고객을 고려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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