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방효근 기자] 도심을 지나던 직장인과 구민들의 오가는 길이 갤러리가 되고, 구청사의 대형 전광판이 청년작가들의 열린 무대로 변신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8월부터 매주 수요일 구청사 외벽 대형 전광판을 통해 청년작가들의 미술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송파구청 외벽 7층 높이에 설치된 가로 8.4m, 세로 12.7m 규모의 전광판은 그동안 구정 주요 소식과 폭염 대응 요령 등 공익 정보를 주로 전달해 왔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딱딱했던 전광판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바쁜 일상을 보내는 구민과 직장인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예술적 휴식을 선사할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8월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점심시간대와 더불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 중인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편성이다.
전광판에서는 송파구 청년 예술인 지원사업인 ‘더 임팩트’ 시각예술 분야 10개 팀과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 소속 작가 10명 등 총 20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작품당 10초씩, 총 16분 40초 분량의 매끄러운 미디어아트 영상이 하루 동안 총 6회 순환 송출되며 스크린을 수놓는다. 전시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청년작가들에게는 도심 중심부가 기회의 장이 되고, 평소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렵던 구민에게는 일상 공간이 전시장이 되는 셈이다.
구는 이번 전광판 전시 외에도 청년 예술인 지원을 다각도로 확대한다. ‘더 임팩트’ 공연예술 30팀 중 매달 초 한 팀을 ‘이달의 아티스트’로 선정해 구 공식 SNS(유튜브·블로그·인스타그램·페이스북) 채널에 공연 영상과 인터뷰를 공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다.
한편, 4년간 총 198명의 청년 예술인에게 무대를 제공해 온 ‘더 임팩트’는 석촌호수 아뜰리에와 문화실험공간 호수 등에서 활발한 창작을 지원하는 대표 청년 사업이다. 또한 2023년 8월 문을 연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 역시 청년작가들에게 창작 공간과 활동비를 지원하며 현재 3기까지 총 31명의 작가를 배출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문화와 예술이 구민의 일상 가까이에 자리할 때 비로소 진정한 명품도시가 된다는 신념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 예술인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그 작품이 구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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