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3인이 내달 1일 발표되는 순회경선 첫 번째 결과 발표를 앞두고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김민석 후보는 '정책', 정청래 후보는 '개혁', 송영길 후보는 '적통'을 앞세웠다.
김 후보는 31일 오후 경북대에서 '청년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대구·경북 정책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민주당의 청년 지지율 회복과 정책을 통한 비전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 내 정책통으로 꼽히는 김 후보는 정책위의장과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경험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MBC '100분 토론'에서 열린 당 대표 TV 토론회에서도 정 후보를 향해 "주요 당직을 맡지 않은 채 당 대표 자리에 앉아 매우 중요한 선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것 같다"고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총선, 지선, 대선을 모두 승리로 이끈 경험은 당에서 자신이 유일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정 후보는 '개혁' 이미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검찰수사권 폐지 이후 피해자 인권 강화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개혁의 상징이자 깃발인 검찰개혁을 한 시도 늦출 수 없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은 오늘 100% 완성되지 않는다. 미진한 부분은 앞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강력히 개선을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자신이 검찰개혁을 이끈 인물이라는 점을 부각, 지지를 호소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송 후보는 오전 전남광주에 위치한 '노무현의 길'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더욱 그리워졌다"고 밝혔다. 전날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지난 29일 노 전 대통령 관련 단체인 노무현정신계승연대로부터 지지 선언을 받은 만큼 적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송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까지 한 길로 가장 정확하게 걸어온 사람"이라며 "적통이 분명한 저는 외연 확장과 포용에 자유롭다. 이 대통령이 말한 외연 확장을 가장 정확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내달 1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에 돌입한다. 순회경선을 마친 뒤 오는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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