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새기면 면접 기회 주겠다”…AI스타트업 황당 제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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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새기면 면접 기회 주겠다”…AI스타트업 황당 제안 사과

소다 2026-07-31 11:23: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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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게티이미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 자사 로고 문신을 새긴 사람에게 채용 면접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가 결국 사과했다.

31일(현지 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AI 스타트업 레몬라임의 공동창업자 조던 지에츠는 앞서 열린 스타트업 스쿨에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레몬라임은 AI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5명 규모의 작은 스타트업이다.

행사 초청장에는 참석자 전원에게 “깜짝 선물”을 제공한다는 문구만 있었을 뿐, 문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러나 이날 행사장에는 문신 시술사가 와 있었으며, 회사 로고 모양의 도안까지 준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 “2026년에 취업하는 방법”

이후 지에츠는 자신의 링크트인에 게시글을 올려 “7명이 새 문신을 새기고 돌아갔다”며 “2026년에 취업하는 방법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가자 전원에게 면접 기회를 이미 제공한 상태라면서도, 문신을 받는다고 채용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에츠는 참가자들이 문신을 새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동의 없이 공개하기도 했다. 이 중 한 참가자는 자신의 팔에 문신을 새기는 사진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며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표에게 답장이 왔을 때는 이미 사진 여러 장이 SNS에서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퍼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 “내가 지나쳤다” 사과

조던 지에츠가 “7명이 YC 에프터 파티에서 영구 문신을 받았다”며 공개한 사진. 엑스 갈무리


이 같은 해프닝은 미국 내 신입 채용이 급감하며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왔다. 구직 플랫폼 인디드 조사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신입 채용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경력 10년 이상의 지원자들도 절반 가까이가 신입직에 몰렸다.

논란이 커지자 지에츠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는 “문신과 채용을 연결지었을 때 발생하는 압박감과 권력관계를 미리 헤아렸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참여자 전원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뒤늦게 후회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관련 제거 비용도 부담할 준비가 돼 있다. 내가 지나쳤고, 내가 잘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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