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천500t급 구축함서 '항모킬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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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7천500t급 구축함서 '항모킬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공개

연합뉴스 2026-07-31 11:1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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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구축함 052D형 탑재 가능성 시사…원거리 대함 능력 확대 전망

中, 7천500t급 구축함서 '항모킬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中, 7천500t급 구축함서 '항모킬러'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중국인민해방군 홍보 영상 제승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7천500t급 구축함에서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잉지(鷹擊·YJ)-20 극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발사하는 영상을 처음 공개하며 해군력 과시에 나섰다.

그동안 1만t급 대형 구축함에서만 발사 장면이 공개됐던 YJ-20이 중국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052D형에도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장거리 타격 능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중국인민해방군이 최근 건군절 99주년을 앞두고 공개한 3분 34초 분량의 홍보영상 '제승'(制勝)에 따르면 영상에는 052D형 구축함 전면 수직발사체계에서 YJ-20 극초음속 미사일이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미사일은 발사관에서 사출된 뒤 공중에서 엔진을 점화하고 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목표물 타격 장면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군은 지난해 12월 1만t급 055형 구축함 우시함에서 YJ-20이 발사되는 영상을 공개했으나 7천500t급 052D형 구축함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52D형 구축함은 중국 해군의 주력 전투함으로, 만재 배수량은 약 7천500t에 달한다.

현재 YJ-20이 052D형 구축함에 실전 전력화돼 운용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 미사일이 052D형 구축함에 본격적으로 배치될 경우 중국 해군에서 장거리 극초음속 타격 능력을 갖춘 함정의 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군사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해군은 현재 055형 구축함 10척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052D형 구축함은 약 35척이 실전 배치됐거나 건조 중이다.

이에 따라 YJ-20이 052D형까지 확대 탑재되면 서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전략 능력을 강화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YJ-20은 지난해 9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다.

중국 당국은 이 미사일의 구체적인 제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외부에서는 마하 6 이상의 순항 속도와 마하 9에 달하는 종말단계 속도를 낼 수 있으며 사거리는 1천㎞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넓은 범위의 활공 비행과 기동 변칙 비행 능력을 갖춰 기존 방공체계로 요격하기 쉽지 않은 무기로 평가된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YJ-20이 높은 수준의 표준화 능력을 보여줬다"며 "향후 여러 첨단 전함에 기본 장착되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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