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소지섭이 중년 배우로서 느끼는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지난 3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소지섭을 만났다. '김부장' 관련 에피소드를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극 중 '김부장'으로 열연한 소지섭은 묵직한 액션부터 딸 '민지'(서수민)를 향한 애틋한 부성애, 최대훈, 윤경호와의 진한 브로맨스까지 폭넓게 그려내며 인물의 입체감을 살렸다.
특히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펼치면서도, 섬세한 감정선으로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내며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이날 소지섭은 40대 후반 나이에도 고난도 액션 장면을 소화하는 것과 관련해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있어서 체력적으로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입금 전후' 체중 등 변화에 대해서는 "입금 후가 힘들긴 하다. 나이가 들어 관리 된 모습을 보이기가 쉽지 않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 '김부장'에서는 고등학생 딸 아이의 아빠이자 연령대가 있는 인물 아닌가. 비주얼적으로 모델 핏보다 퍼지지 않는 선에서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조금 더 다이어트를 했다"고 전했다.
소지섭은 '소간지'로 20년을 살았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아우라를 자랑하고 있는 것. 그는 "저도 모르게 강박이 있었나 보다. 그 별명 때문에 어딜 가려고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그런 날들이 있었다. 다른 사람하고 틀려 보이려고 스스로 노력한 것"이라며 "어찌됐든 너무나 감사하다. '소간지'는 저만 불리는 별명 아닌가"라고 말했다.
또 소지섭은 "나이가 들면서 피부는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 젊어 보이려는 것 보다 '관리' 차원에서 피부과를 간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소지섭은 "20년 뒤에도 소간지이고 싶다. 기사 타이틀 나왔다. 좋지 않느냐"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소지섭은 "저는 지금 나이가 좋다. 고등학생 딸 아빠 역할도 할 수 있지 않나. 배역을 맡을 수 있는 폭이 넓어져서 좋다"라며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할 때가 제일 편하다"고 했다.
계속해서 소지섭은 배우로서 현실적인 고민도 전했다. 그는 "세월이 지나 함께 활동했던 배우 친구들이 잘 안 보이는 것이 안타까울 때가 있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도 한다"라며 "'신구, 박근형 선생님 나이대가 되면 어떤 연기를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도 최근에 해 봤다. 아직은 상상이 안가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김부장'은 회마다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또한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 글로벌 1위에 오르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g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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