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투톱’, 글로벌서 웃었다···더마·헤어케어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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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투톱’, 글로벌서 웃었다···더마·헤어케어 쌍끌이

이뉴스투데이 2026-07-31 10:23: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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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뉴스투데이DB, LG생활건강]
[사진=이뉴스투데이DB, LG생활건강]

[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국내 K뷰티 양대 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글로벌 사업 성과를 앞세워 2분기 나란히 호실적을 거뒀다.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면서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것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543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53.3% 증가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17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73억원으로 5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사업 영업이익 48% 성장했고 해외 사업은 영업이익 99% 증가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G생활건강도 같은 기간 매출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각각 3.3%, 87.5% 늘었다.

국내에서는 ‘윤조에센스’를 앞세운 설화수와 헤라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 입지를 다졌으며 에스트라와 일리윤 등 더마 브랜드 역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등 헤어케어 브랜드도 신제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을 뒷받침했다.

해외에서는 미주와 유럽(EMEA), 일본 시장이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과 유럽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라네즈, 코스알엑스, 일리윤, 미쟝센 등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코스알엑스는 독일과 영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주에서는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내세운 에스트라가 아마존과 세포라를 중심으로 세 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 코스알엑스도 아마존과 틱톡샵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이니스프리와 아이오페, 한율, 일리윤 등 신규 진출 브랜드도 현지 시장에 안착하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는 평가다. 

◇ 북미가 중국 제쳤다…LG생활건강, ‘탈중국’ 가속

LG생활건강의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574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각각 3.3%, 87.5% 늘었다. 

특히 글로벌 사업 구조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해외 매출은 5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5%를 차지했다.

특히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늘어나 1760억원을 기록한 중국 매출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LG생활건강이 독립 법인으로 분할한 이후 북미 매출이 중국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뷰티 사업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닥터그루트, 유시몰, 도미나스, VDL, 힌스 등이 국내외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르게 성장했고, 럭셔리 브랜드 더후(The Whoo)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닥터그루트는 지난해 10월 북미 코스트코에 입점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 미국 전역 세포라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하며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이번 실적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북미·유럽·일본 등으로 성장축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더마코스메틱과 헤어케어 등 기능성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한 전략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플랫폼과 H&B 채널을 중심으로 K뷰티 브랜드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하반기에도 해외 사업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차별화된 R&D 역량으로 출시한 트렌드 선도 제품들이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과 핵심 채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인텔리전트 K뷰티’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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