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대원이 공유한 사진
태국 야소톤주의 한 병원에 귀신 분장을 한 여학생이 실려와 의료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26일 태국 매체 카오소드와 파타야메일에 따르면 지난 24일 야소톤주의 쿠트춤위타야콤 학교에서 행사가 열리던 중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한 학생(16 여)이 갑자기 심한 복통을 호소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학생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학생은 온몸이 온통 검은색인 귀신분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뜻 불에 탄 시신처럼 보이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학생은 의식이 있었고 의사소통도 가능했다. 구조대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한 후 학생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급대원이 공유한 사진
학생을 보고 놀란 건 병원 의료진과 다른 방문객들도 마찬가지였다. 구급차 운전자는 “우리가 병원에 유령을 데려간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당일 학교에선 태국어의 날을 맞아 행사가 열렸고, 해당 학생은 태국 전설 속 귀신인 ‘피카’로 분장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학생은 병원에서 약을 먹고 회복했다. 관계자들은 여학생이 뜻하지 않게 구조대원과 시민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구급대원이 공유한 사진
구조대는 이후 소녀가 약 봉투를 들고 병원에서 미소짓는 사진을 업데이트하며 “저는 이제 괜찮아요. 약도 받았고 집으로 가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 모습을 찍은 사진과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해 크게 화제됐다. 네티즌들은 “학생의 열정에 찬사를 보낸다” “낮에 아파서 천만 다행이다”라고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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