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수분 정보 정밀도 높여 적정 관수 지원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 농업기술원이 농경지 토양수분 관측망을 기존 39개 지점에서 74개 지점으로 확대해 지역별 가뭄 대응과 농업인의 적정 관수 지원을 강화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농경지 토양수분 정보를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내 74개 지점에 상시 관측체계를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자동기상관측장비(AWS) 39개 지점에는 토양장력센서를 추가 설치했고, 별도 농경지 35개 지점에는 토양용적수분센서와 토양장력센서를 새로 설치해 관측망을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토양용적수분센서는 토양에 포함된 물의 양을, 토양장력센서는 작물이 토양 속 수분을 흡수하기 어려운 정도를 측정하는 장비다.
두 센서 자료를 함께 활용하면 토양수분 상태를 더욱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관측자료는 농업기술원 제주디지털영농(https://agri.jeju.go.kr/jadx/web/weather/drghtWeather.do) 누리집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관측체계를 기반으로 신규 35개 지점의 토양유효수분 정보도 국가 농업가뭄관리시스템(ADMS) 수준으로 산출해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지역 토양유효수분 관측지점은 국가 시스템 기준 2곳에 불과하지만, 연내 35곳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토양유효수분은 토양에 있는 수분 가운데 작물이 실제 생육에 이용할 수 있는 수분을 말한다. 동일한 토양수분량이라도 토양 특성에 따라 작물이 이용할 수 있는 수분량은 달라질 수 있다.
농업기술원은 구축된 자료를 지역별 가뭄 상황 판단과 작물별 적정 관수 시기 결정 등 농업인의 영농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태우 제주도 농업기술원 농업디지털센터장은 "강수량 정보만으로는 농경지의 실제 물 부족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며 "제주지역의 지역별·토양별 특성을 반영한 관측정보를 생산해 농업인이 보다 합리적인 시기에 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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