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으깨서' 전자레인지 그냥 돌렸더니… 오븐 없이 기막힌 디저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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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으깨서' 전자레인지 그냥 돌렸더니… 오븐 없이 기막힌 디저트 완성

위키트리 2026-07-31 09: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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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고구마가 남았다고 매번 찌거나 구워 먹을 필요는 없다. 밀가루와 버터, 설탕 없이 만드는 폭신한 케이크부터 손이 자꾸 가는 바삭한 칩까지, 오븐 없이도 만들 수 있는 디저트 메뉴가 의외로 다양하다.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프라이팬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고구마 별미 네 가지를 소개한다.

밀가루·설탕 없이 만드는 폭신한 고구마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는 찐 고구마나 군고구마에 계란을 섞어 전자레인지로 익혀 만든다. 밀가루와 설탕, 버터를 넣지 않으며 별도의 빵틀도 필요하지 않다. 전자레인지 용기 하나로 반죽부터 조리까지 마칠 수 있다.

기본 재료는 익힌 고구마 약 200g과 계란 1개다. 고구마의 단맛이 충분하지 않다면 꿀이나 올리고당 1큰술을 넣는다. 단맛이 강한 군고구마를 사용할 때는 꿀이나 올리고당을 생략해도 된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고 포크나 숟가락으로 곱게 으깬다. 큰 덩어리가 남아 있으면 반죽이 고르게 뭉치지 않으므로 안쪽까지 부드럽게 풀어준다. 여기에 계란과 꿀을 넣고 잘 섞는다.

완성된 반죽은 숟가락으로 눌러 윗면을 평평하게 정리한다. 랩을 씌우지 않거나 한쪽이 열리도록 가볍게 덮은 뒤 전자레인지에서 3~4분간 익힌다. 기기의 출력과 반죽 두께에 따라 조리 시간이 달라지므로 가운데가 묽게 남았다면 20~30초씩 추가로 가열한다.

익힌 반죽은 잠시 식힌 뒤 용기와 반죽 사이를 숟가락으로 떼어낸다. 접시를 용기 위에 올리고 함께 뒤집으면 작은 케이크 모양으로 쏙 빠져나온다. 따뜻할 때는 촉촉하고 부드러우며, 한 김 식으면 형태가 단단하게 잡혀 조각으로 썰기 좋다.

시나몬 가루나 잘게 다진 견과류를 올리면 향과 씹는 맛이 더해진다.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 전자레인지에 짧게 돌리면 고구마의 단맛에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다.

얇게 썰수록 바삭해지는 고구마칩

고구마칩은 얇게 썬 고구마의 수분을 날려 바삭하게 만드는 간식이다. 기름에 담가 튀기지 않고도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수 있다. 일정한 두께로 써는 과정이 완성된 칩의 식감과 익는 시간을 좌우한다.

고구마는 깨끗이 씻어 껍질째 사용하거나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썬다. 칼로 자를 때는 두께가 고르게 나오도록 하고, 채칼을 사용하면 비슷한 크기로 손질하기 편하다. 두꺼운 조각이 섞이면 얇은 부분은 먼저 타고 두꺼운 부분에는 수분이 남을 수 있다.

썬 고구마는 찬물에 잠시 담가 표면의 전분을 씻어낸다. 물에서 건진 뒤 키친타월로 앞뒤를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표면에 물이 남아 있으면 마르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눅눅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로 만들 때는 고구마에 식용유를 얇게 묻힌 뒤 바스켓에 겹치지 않게 펼친다. 160도 안팎에서 굽다가 중간에 한 번 뒤집거나 바스켓을 흔들어 위치를 바꾼다. 가장자리부터 갈색으로 변한 조각은 먼저 꺼내고, 덜 익은 조각만 추가로 굽는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접시에 종이 포일을 깔고 고구마 조각을 한 장씩 올린다. 여러 장이 포개지면 맞닿은 부분에 수분이 남아 바삭하게 익지 않는다. 짧은 시간으로 나눠 가열하면서 색과 상태를 살핀다. 조리를 마친 직후에는 약간 부드러워도 식으면서 남은 수분이 빠져 식감이 바삭해진다.

소금을 가볍게 뿌리면 짭짤한 칩이 되고, 설탕과 시나몬 가루를 섞어 입히면 달콤한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가루 양념은 칩이 따뜻할 때 더해야 표면에 고르게 붙는다.

콩가루로 고소함을 더한 고구마 인절미

고구마 인절미는 으깬 고구마에 찹쌀가루를 섞어 전자레인지로 익힌 뒤 콩가루를 입혀 만든다. 찜기 없이도 말랑하고 쫀득한 반죽을 만들 수 있으며, 고구마의 단맛과 콩가루의 고소한 맛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익힌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덩어리가 남지 않도록 으깬다. 찹쌀가루를 섞은 뒤 우유나 물을 조금씩 부어 반죽 농도를 맞춘다. 고구마의 수분에 따라 필요한 액체의 양이 달라지므로 한 번에 많이 넣지 않는다. 숟가락으로 떴을 때 천천히 떨어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반죽은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아 1분가량씩 나눠 가열한다. 한 차례 돌릴 때마다 꺼내 가장자리와 가운데를 고르게 섞는다. 바깥쪽부터 먼저 익기 때문에 가장자리의 반죽을 안쪽으로 모아 저으면 부분적으로 굳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죽이 윤기를 띠며 한 덩어리로 뭉치면 익은 상태다.

넓은 접시나 도마에 콩가루를 뿌리고 익힌 반죽을 올린다. 반죽 표면에도 콩가루를 묻힌 뒤 손이나 주걱으로 두께를 정리한다. 한입 크기로 자르고 잘린 면에도 콩가루를 입히면 조각끼리 달라붙지 않는다.

콩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조금 섞으면 고소한 맛과 단맛이 또렷해진다. 갓 만들었을 때는 부드럽고 말랑하며, 식은 뒤에는 찹쌀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강해진다. 잘게 다진 견과류를 반죽에 섞거나 완성된 인절미 위에 뿌려도 잘 어울린다.

치즈를 품은 달콤한 고구마 호떡

고구마 치즈호떡은 으깬 고구마 반죽 안에 모차렐라 치즈를 넣어 프라이팬에 구워 만든다. 밀가루 반죽 대신 고구마에 찹쌀가루나 전분을 섞어 모양을 잡는다. 겉면은 노릇하고 안쪽은 부드러우며, 따뜻할 때 가르면 녹은 치즈가 늘어난다.

익힌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곱게 으깬다. 찹쌀가루나 감자전분을 조금씩 섞어 손으로 뭉칠 수 있는 상태로 만든다. 가루가 너무 적으면 구울 때 반죽이 갈라지기 쉽고, 많이 들어가면 고구마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이 약해진다.

반죽을 적당량 떼어 둥글게 뭉친 뒤 가운데를 오목하게 누른다. 모차렐라 치즈를 넣고 가장자리를 가운데로 모아 입구를 닫는다. 치즈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이음새를 매끈하게 다듬은 뒤 손바닥으로 눌러 납작하게 만든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얇게 두르고 약한 불에서 반죽을 굽는다. 한쪽 면에 갈색빛이 돌면 뒤집어 반대쪽도 익힌다. 불이 강하면 겉면 색이 빠르게 진해지고 안쪽 치즈는 충분히 녹지 않을 수 있다. 뚜껑을 잠시 덮으면 반죽 안쪽까지 열이 전달돼 치즈가 부드럽게 녹는다.

양쪽 면이 고르게 노릇해지면 팬에서 꺼낸다. 막 구운 직후에는 안쪽 치즈가 뜨거우므로 잠시 두었다가 자른다. 고구마의 단맛이 약하다면 반죽에 꿀이나 설탕을 조금 섞는다. 짭조름한 치즈가 들어가 별도의 시럽을 곁들이지 않아도 달고 고소한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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