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잠실야구장의 두 주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31일부터 주말 3연전을 벌인다.
3위로 처진 LG나 5위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두산 모두 갈 길이 바쁜 터라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는 사흘간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잠실 더그아웃 시리즈'는 이번 3연전을 마치면 4경기만 남는다. 올해를 끝으로 잠실야구장이 사라지면서 두 팀의 뜨거운 대결도 잠실벌에서 종착역으로 향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서 LG가 7승 2패로 두산을 크게 앞선다. LG는 주말에 2승을 추가하면 2022년 이래 5년 연속 두산전 우세로 시즌을 마친다.
곽빈과 최민석 두 '원 투 펀치'를 앞세워 가장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하는 두산은 대반격을 노린다. 잭로그, 곽빈, 웨스 벤자민이 차례로 출격해 LG 타선을 봉쇄할 참이다.
잠실의 자존심을 건 LG와 두산의 라이벌전은 순위와 무관하게 양 팀 팬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어왔다. LG는 두산에, 두산은 LG에 절대 져선 안 된다는 구단과 선수단 내 필승 의지가 대단하다.
두산은 LG가 암흑기를 관통하던 2001년부터 2008년까지 8년 연속 LG를 눌렀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몇 번씩 번갈아 승자가 됐다가 두산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연속 다시 LG를 제압했다.
2018년에는 무려 15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LG는 2022년 두산에 10승 6패를 올려 8년 만에 '곰 징크스'에서 탈출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넉넉하게, 2024년과 2025년에는 9승 7패로 근소하게 두산을 제압했다.
올해에는 최근 맞붙은 6월 19∼21일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두산에 확실하게 앞서갔다.
다만 호적수 대결답게 경기 내용을 팽팽했다. 시즌 9번의 대결 중 한 점 차 4번, 2점 차 두 번으로 승패가 갈렸다.
최근 10경기를 보면 두산의 기세가 좋다. 6승 1무 3패를 거둬 3승 7패에 머문 LG보다 경기를 잘 치렀다.
현재 판세라면 두 팀은 가을 야구에서도 대적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팀 팬의 함성이 주말 내내 잠실벌에서 쩌렁쩌렁 울려 퍼질 참이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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