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관광객들의 민폐 행위로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SNS에서 논란이 된 영상과 관련해 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와 알게 됐다”며 “일부 관광객이 전시된 탱크 위에 올라가 지속적으로 사진을 찍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이들은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안내판이 게시되어 있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전시된 탱크 위에 올라가거나,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 다른 관람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다.
서 교수는 “전쟁기념관은 전쟁·군사 관련 역사적 전시물을 활용해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전파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시관”이라며 “해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자 유엔 참전국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소에서 이 같은 잘못된 관람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내 유적지나 주요 명소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보인 민폐 행위는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경복궁 돌담 아래에서 중국인 남녀가 나란히 용변을 보거나 유적지 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목격돼 공분을 사기도 했다.
서 교수는 “다른 나라에 관광을 오게 되면 기본적인 ‘글로벌 매너’는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과태료 부과 등 좋은 본보기를 만들고 가이드가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을 시행하는 것도 민폐 행위를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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