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력하고 현대적 성과중심 한미동맹"…스틸美대사 연합뉴스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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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력하고 현대적 성과중심 한미동맹"…스틸美대사 연합뉴스 기고

연합뉴스 2026-07-31 09: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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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착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한국 도착한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영종도=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미셸 스틸 대사 왼쪽은 남편 숀 스틸 변호사. 2026.7.30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셸 박 스틸 주한미국대사가 한국에 부임한 직후인 31일 연합뉴스에 자신의 중점 과제와 한미관계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기고문을 보냈다.

스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고 심화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10월 경주에서 타결한 관세·안보 분야 합의와 관련해 양국이 핵심 산업 재건과 확장, 동맹에 대한 전략적 위협 대응, 민주주의 원칙 수호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이민한 스틸 대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표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양국 관계를 더 강화하는 일을 하게 된 게 영광이라고 했다.

다음은 '한미동맹: 강력하고, 현대적이며, 성과중심적인 동맹'이라는 제목의 스틸 대사 기고 전문.

『미국과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 중 하나를 공유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우리는 함께 힘을 모아 동맹의 다음 장을 열어가야 하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이 성과 중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동맹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주한미국대사로 지명되어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고, 양국 간 우호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는 임무를 맡게 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다.

나를 비롯해 내 가족은 수많은 한국계 미국인 가정들과 마찬가지로, 양국 간의 항구적인 유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다.

내가 공직에 뜻을 두게 된 것은 가족을 향한 책임감 때문이었다. 나의 어머니는 작은 의류점을 운영하셨는데, 주 세무 당국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셨다. 어머니의 사업은 영세했고, 영어도 몇 마디밖에 할 줄 몰랐다. 어머니는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다고 느꼈고, 유일한 해결책은 부당한 세금을 그대로 납부하는 것뿐이었다.

그 경험이 나를 공직의 길로 이끌었다. 나는 어머니를 표적으로 삼았던 바로 그 기관에서 첫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그때도, 그리고 지금도, 나는 지도자는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고 믿는다. 정부는 국민을 괴롭히거나 위협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람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한다. 즉, 기업인과 기업들이 번창하도록 돕고, 가장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가들을 뒷받침해야 한다.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안보 과제에 집중했으며, 더 큰 경제적 번영과 무역을 위해 싸웠고, 모든 이들을 위한 민주적 가치와 인권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이제 트럼프 대통령을 대표하여 내가 태어난 나라로 돌아와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책임을 맡게 된 것을 깊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겸허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 두 나라 간의 우정은 14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왔다. 한미동맹은 전쟁 속에서 맺어졌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들의 피로 굳건해졌다. 그리고 흔들림 없는 신뢰를 통해 이는 거듭 증명되어 왔다.

미국과 대한민국은 상호방위조약, 핵 확장억제, 그리고 긴밀한 경제적 유대를 기반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의지를 공유하고 있다.

1953년 이래로 한미동맹은 동북아시아,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 그리고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 번영을 위한 핵심축 (linchpin) 역할을 해왔다. 우리의 경제적 유대, 연합방위태세, 그리고 양국 국민 간의 변함없는 우정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고 지역의 안정을 유지하는 파트너십의 증거다.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은 전례 없는 방식으로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현대화하고 심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국빈 방문으로 두번째 맞이한 최초의 지도자가 되었다.

대한민국 주재 미국 대사로서 나는 경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비전을 충실히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핵심 산업을 재건 및 확장하고, 동맹에 대한 전략적 위협에 대응하며, 서로 공유하는 민주주의 원칙을 수호해야 한다.

우리 앞에는 아직 많은 일들이 남아 있으며, 그 도전과제들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많은 공동의 우선순위 과제에서 훌륭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또 다른 과제들 역시 더 많은 관심과 솔직한 대화, 그리고 양측이 차이를 넘어 상호 이익을 위한 길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 우리의 공동 노력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양국 관계의 토대를 궁극적으로 더 튼튼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한 핵심축으로 지속되고, 양국 국민의 필요를 계속해서 충족시켜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과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는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한미동맹의 비전인, 그 어느 때보다 더 안전하고, 더 강력하며, 더 번영하는 동맹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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