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경영’ 의지? 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48억원어치 첫 매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책임경영’ 의지? 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48억원어치 첫 매입

일요시사 2026-07-31 08:58:31 신고

3줄요약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직접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현행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제도상 별도의 사전 공시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사실상 최대 규모를 선택해 신속하게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최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보통주 3620주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인 132만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총 매입 규모는 47억8564만원에 달한다.

최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직접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매입이 단순한 투자 목적을 넘어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반도체 사업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직접 보여준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번 거래는 현행 내부자 거래 사전공시 제도를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본시장법상 상장회사의 임원 또는 주요주주가 거래 개시일을 기준으로 과거 6개월간의 거래 내역과 향후 거래 예정 물량을 합산해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거래금액 50억원 이상을 거래할 경우, 거래 개시일로부터 30일 전에 거래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최 회장의 이번 매입 규모가 약 48억원에 그친 것도 이 같은 제도를 감안한 결과다. 사전 공시 없이 집행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사실상 최대 규모를 선택함으로써 시장에 책임경영 의지를 신속하게 전달했다는 설명이다.

만약 거래금액이 50억원을 넘었다면 최소 30일 전 거래계획을 공개해야 하는 만큼, 시장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올 가능성도 있었다. 특히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키우거나 매수 취지가 왜곡돼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현행 제도가 요구하는 절차를 충실히 준수하면서도 경영진의 의사를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한 사례로 평가된다. 사전 공시 의무가 발생하는 기준선 바로 아래에서 거래를 마무리함으로써 법적 절차를 준수하는 동시에 책임경영 메시지를 시장에 즉각 전달하는 두 가지 효과를 모두 거뒀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최근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시장에서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이번 매수 결정의 배경이 됐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계 관계자는 “총수가 직접 자사 핵심 계열사 주식을 대규모로 매입한 것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특히 사전 공시 없이 가능한 최대 수준의 규모를 선택한 것은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이번 주식 매입으로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제 자금을 투입해 책임경영에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haewoong@ilyosisa.co.kr>

 

Copyright ⓒ 일요시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